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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함께 세어 보아요2 - 닭죽과 봄꽃(생활 속 숫자대화) 어진이의 네번째 책인데, 이처럼 흥미를 보이지 않는 책은 처음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일부러 책을 한번도 펼치지는 않았답니다. 사실 어진이는 18개월쯤에 1~10까지의 숫자를 알았어요. 알았다기보다 수개념없이 그저 읽을 수는 있었지요. '숫자송'을 한번 듣더니, "또~" "또~"를 반복해서 엄마가 목이 쉴만큼 불러주었더니(이왕 불러주는거 책의 숫자들을 가리키며) 언젠가부터 "일 이 샴 샤 오 ...." 션찮은 발음으로, 자동차 번호판이나 책번호를 아는 척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책을 선택한 건,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기도 하고, 두자리 숫자 입문을 해볼까 하는 엄마욕심에...근데 일단 마음을 접기로.. ^^ 오늘의 점심메뉴는 닭죽이었습니다. 우선 야채를 썰기로 했지요. 당근과 양파를 어진이에게 몇조각을 내.. 더보기
함께 세어 보아요1 - ♪하얀 눈위에 어진 발자국~ 아직 찬찬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이번 역시 탁월한 선택임엔 틀림없습니다.^^* 0부터 12까지의 숫자 페이지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롭고 정답습니다. 1월은 눈세상. 어진이가 "여기 가보고 싶어"합니다. 지난 달 책 때부터 어진이가 그림을 볼때마다 많이 하는 말이랍니다. 여.기.가.보.고.싶.어. 하얀 눈 밭에 강아지 발자국이 나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 발자국이 다다른 곳은 나무 아래이지요. "어진아~ 어진이도 눈 밭을 걸어봤지?" "응" "무슨 소리가 났지?" "뽀드득~ 뽀드득~~" "맞아~ 뽀드득 소리가 났었지? 엄마랑 어진이랑 발자국 찍기 놀이 했었지? 어진이 발자국은 작고, 엄마 발자국은 컸지?" "응. 여기 가보고 싶어." 어진이가 제대로 알아들었으랴 싶지만..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12 - 자유활동(펀치와 끈꿰기) 080324활동. 맘님들의 활동에서 아이들이 펀치놀이를 좋아한다기에 저도 시도를 해보았답니다. 우리 어진이 역시 너무나 좋아했어요.^^ 단지 구멍만 뚫었을뿐인데...ㅋㅋ 너무 좋아하지요? a4이면지를 4등분 해놓고, "어진아~ 종이가 몇 장이지?" "하나~ 둘~셋~넷~" "그래, 네장이지? 이걸 하나로 묶어보자" "묶는게 뭐야?" "한장 한장 흩어지지 않게 하는 거 ...책처럼." 종이 네 장을 겹치고, 구멍뚫는 위치를 펀치에 잡아주자 신나게 뻥뻥 뚫은 어진. 그리고 끈을 쥐어주고 묶는 방법을 설명해주었더니, 예상과는 다르게 재밌게 해주네요. 섬세한 작업이라 싫어할거라 생각했었는데 몇땀 안되어서 그런지 금방 했어요. 그렇게 두 개를 만들었답니다. 매듭은 제가 지어 주구요. 1부터 4까지 페이지번호를 써주..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11 - 모래로 만든 토끼 일주일 내내 어진아빠 퇴근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진이가 잠자리에 들고서도 한참후에 퇴근이니, 어진이는 아침에 아빠가 출근하는 모습만 보곤 했지요. 평소에는 "안녕히 다녀오세요." "운전조심하세요" 예쁘게 인사하던 어진이가 어제 아침 출근길에는 "아빠~ 내일 또 만나~~"라는, 생각지도 못한 인사를 해 우리부부를 웃음나게도, 마음이 씁쓰름하게도 만들었지요. 그리하여 더욱 기다리고 기다리던 토요일... 비예보에 수목원나들이를 포기했는데, 비는 오지 않았네요..이런~~ 꿩대신 닭으로 선택한 모래교실이었는데, 어진이가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모래교실체험글은 지난 번에도 올린 적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빠와 딸에게 과제를 내어 주었지요. "토끼를 만들어 주시오~~!!" 1. 커다란 통(양동이)에 모래를 가득 담습니다..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10 - 나뭇잎 물고기, 나뭇잎 비 080321~080322 활동 얼마전 구해 온 나뭇잎으로 물감놀이를 해보았답니다. => 바로 이부분을 해보기로 했어요. 준비물은 언제나 어설퍼서 아쉬운 엄마의 그림과, 나뭇잎 물고기입니다. 크고 작은, 그리고 기다란 나뭇잎을 붙여 만들었어요. 나뭇잎에 물감을 묻혀, 종이에 쿡~ 찍어주기만 하지요. 어진이 눌러주는 힘이 약한듯하여, 엄마가 꾹꾹 눌러 조금씩 도와주었어요. 그런데 어진이가 물고기 여섯마리를 하고 나서, 나가자고 떼를 쓰네요. 며칠동안 코에 바람 좀 넣어주었더니, 이젠 집에서 가만히 앉아 하는 활동보다는 놀이터에 마음을 많이 뺏긴 요즘이랍니다. 그래서 다음 활동은 오늘아침에 마무리했지요. 비내리는 장면은 솔잎으로 해보기로 했어요. 솔가지에 역시 물감칠을 해서 꾹 눌러주었지요. 처음엔 손으로 꾹..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9 - 한참 모자란(?) 고슴도치 두시간반의 바깥놀이 후에 집에 돌아오는 길, 키작은 나무에 어진이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몇가지 꺽어 돌아왔지요. 어진이 목욕시킨 후에 머리속엔'저 나뭇잎으로 뭘할까'라는 고민이 계속되었지만, 몸이 천근만근 느껴지는 날이라 놀아주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데, 어진이 혼자 책 보며 엄마를 쉬게 해줍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펴놓고 "모두 모두 코자고 있군요. 일케요.." 라며 자는 시늉을 하네요. 원래 내용은 그러다 그릇에 담긴 나뭇잎들에 시선이 멈춘 어진, 솔가지를 가지고 놀다가 "앗~따거"합니다. "어진아~어떤 동물 친구를 닮은 것 같아?" 물으니 "고슴도치"하며 마침 같은 페이지에 있는 고슴도치를 찾아 보여주네요. 밑그림 그려주고, 솔잎 붙여 간단한 활동이라도 해주려는데 어진이가 그림을 그려보겠답니다. 크..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8 - 뿌리채소와 열매채소(무를 주세요~ㅎㅎ) 책에 보면 당근과 같은 뿌리채소들과 땅위에 자라는 옥수수, 가지와 같은 열매 등이 나오지요. 어진이에게 설명을 해주고, 무를 갈아서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시골에서 농사지으신 무, 그 넘의 입덧때메 '무엇을 해먹을까?' 라는 고민대신 '무얼하고 놀까?'라는 고민으로 대체.. 죄송한 맘.. 준비물이 없는게 있어서, 책꾸러기에서 배운 책맘정신(?)으로 재활용쓰레기장 뒤질겸, 버릴 쓰레기를 들고 나갔지요. 자기가 먹은 요구르트병 스스로 버리고, 올라오는 길엔 제 우편물 챙겨들고... 엘리베이터 안에 있는 다른 사람을 경계하는 저 눈빛..ㅎㅎ 낯가림쟁이.. 준비물 : 채소들의 잎그림(가지, 고구마, 당근, 무) 그림이 좀 사실적이지 못한게 아주 아쉬웠어요. 그리고 믹서기로 갈은 무와, 열매 모양틀(쓰레기장에서 요.. 더보기
시골에서 - 봄처녀 제오시네~~ 어머님 생신이라, 주말에 시골에 다녀왔어요. 여기저기서 향긋한 냄새가 부르네요. 첫번째 사진에 냉이 두개, 보이시나요? ^^* 어진이에게 냉이를 일러주었더니 "냉이가 뭔데?" "응. 나물이야. 맛있는 나물.." "나물이 뭔데?" 어진이는 "왜"냐는 질문보다는 '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대답해줘야 하는 저는 재미도 없을뿐더러, 내용이 너무 딱딱해지지 마련이네요. ^^;; 할머니네 이웃집 축사. 어진이가 시골에 가면 꼭 방문하셔야 하는 코스지요. 축사앞에서 ♪송아지~~를 불러줘야 하는 센쑤~ㅎㅎ 이 날 흥분모드로 왔다갔다 하다 결국 저 시멘트 바닥에 자빠지사, 옷무릎이 구멍까지 나는 중상을 입으시고 아빠품에 안겨 귀가. 그나저나 봄처녀 옷이 이상하지요? 옷입힐 시간도 안주고(옷 안입는다고 반항이 심해요..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7 - ♪달팽이 집을 집시다(물감놀이) 가 어진에겐 곤충도감이 되어버렸네요.^^; 어진이가 숲속 가득한 곤충, 벌레들에게 관심이 무척 많아진 바람에 활동도 애벌레, 무당벌레, 개미...에~~ 오늘은 달팽이네요.^^;;; 놀이 후 발을 씻으며 "엄마~ 재밌었어요~~" "그래? 어진이가 재밌다고 하니까 엄마가 기분이 좋아." "어진이도 기분이 좋아." 정말 재밌었나봐요. 그 후로도 재미있었다고 두어 번쯤 더 얘기했답니다. ^^* 여섯씨쯤, 어진이가 너무 피곤해해서 부랴부랴 저녁밥을 안쳤지요. 낮잠을 잘 안자는 어진이, 저녁밥 먹고 나면 다음 날 아침까지 자는 날이 많거든요. 밥안치고 보니, 거실에서 저리 잠들었네요. '에구~ 밥먹고 자징~~ 아까워라~~(?)^^;' 하며 이부자리에 눕혔네요. 늦은 저녁에 깨서는 또 몇시에 주무실꼬..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6 - 무엇일까요/무당벌레 사물의 일부분(위, 또는 아래)사진만 보여주며 무엇인지 찾아보는 놀이를 해보았어요. 이 월령에는 너무 쉬운 놀이였나봐요. 아이는 신나했지만, 제가 좀 시시했어요 ^^;; 어제 산책다녀오는 길에 풍선을 몇개 사두었는데, 책 속 무당벌레가 생각나 간단히 꾸며보았어요. 스티커를 붙이고 남은 여백에 검은 점무늬를 그려서 오려 건냈더니, 풍선에 붙이는것쯤이야 식은죽먹기였겠지요. 실을 묶어 주어 쥐어주었더니 "무당벌레가 푸드득 날아요~~~" 소리지르며 한참을 뛰어 다녔답니다. 노랑 파랑 풍선에는 스마일을 그려주었는데, 저도 해보고 싶다며 "이건 수마니 점 " "이건 수마니 다리" 하며 낙서도 신나게 하였지요. 어진이 스마일 발음이 시원찮으셔서 "수마니" "수마니"한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