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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

아이곰의 가을 나들이 - 자리공 열매로 색칠하기 데지마 게이자부로 지음 / 보림 울긋불긋 물이 든 가을 산, 숲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겨울잠을 먹기 전에 맛있게 익은 머루를 먹고 있는 엄마 곰과 아기 곰입니다.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반짝이는 강물을 바라보는 아기 곰은 난생 처음 연어를 잡으러 갈 생각에 설레입니다. 저녁놀이 사라진 밤, 강가로 간 아기 곰은 숨을 죽이고 연어를 기다립니다. 기다리던 연어떼가 오자 엄마 곰은 물 속으로 들어가 연어 한마리를 물고 나옵니다. 신나서 다가가는 아기 곰에게 엄마 곰이 말합니다. "네 힘으로 잡아야지" 엄마처럼 물 속으로 들어가 힘겹게 연어를 잡은 아기 곰은 맛있게 먹습니다. 물결이 달빛을 받아 커다란 물고기 모양이 되었습니다. 씩씩한 아기 곰이 잡으려 하자 엄마 곰이 웃습니다. 아기 곰은 커다란, 아주 .. 더보기
명희의 그림책 - 명희랑 엄마랑 / 색찰흙 곰 배봉기 글 / 오승민 그림 / 보림 밖은 벌써 어두워졌는데 아빠는 돌아오지 않고, 명희혼자 그림책을 보고 있습니다. 명희의 다섯 살 생일날 엄마가 사준 그림책, 하지만 엄마는 이제 없습니다. 술만 먹으면 때리는 아빠를 피해 엄마가 집을 나간지도 일 년이 다 되어 갑니다. 명희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엄마의 스웨터를 끌어 안고 그림책을 봅니다. 책 속 가장 좋아하는 장면의 곰을 보며 '나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생각하자 정말로 크고 흰 곰이 명희뒤에 서 있었습니다. "무얼 하고 싶니?" 곰이 묻자 엄마한테 가고 싶다는 명희. 그렇게 곰과 명희는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택시, 기차, 버스를 갈아타며 엄마 냄새를 따라 간 곳은 음식점 앞. 그 곳에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나르는 엄마가 있었습니다. 눈물.. 더보기
원숭이와 벌꿀 - 책장면꾸미기 / 거울 쑤타씨니 쑤파씨리신 글 / 티와랏 응암츠어칫 그림 / 보림 옛날 어느 숲 속에 먹을 것만 보면 못 참는 먹보 원숭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어느 날 개울가 나뭇가지 끝에 매달려 있는 벌집을 보고 꿀을 먹기 위해 한 마리씩 나무 위로 올라갔어요. 그런데 원숭이들이 개울에 비친 벌집을 보고 더 커다란 벌집이 있다고 욕심을 내게 되지요. 물속에 있는 벌집을 건져 올릴 방법을 고민하다 나무 위로 올라가 서로 팔이며 다리를 붙잡아 개울까지 닿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나뭇가지가 원숭이들 무게를 못 견디고 부러지고 말았지요. 원숭이들이 애써 건지려고 했던 개울 속 커다란 벌집은 나뭇가지가 부러지면서 개울을 따라 부서진 채로 떠내려가 버렸답니다. 먹보 원숭이들은 어리석게도 개울에 비친 벌집이 바로 나뭇가지에 매달인 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