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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함께 세어 보아요1 - ♪하얀 눈위에 어진 발자국~

아직 찬찬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이번 역시 탁월한 선택임엔 틀림없습니다.^^*
0부터 12까지의 숫자 페이지들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그림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흥미롭고 정답습니다.

1월은 눈세상.
어진이가  "여기 가보고 싶어"합니다.
지난 달 책 <위에서 아래에서>때부터 어진이가 그림을 볼때마다 많이 하는 말이랍니다.
여.기.가.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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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밭에 강아지 발자국이 나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 발자국이 다다른 곳은 나무 아래이지요.

"어진아~ 어진이도 눈 밭을 걸어봤지?"
"응"
"무슨 소리가 났지?"
"뽀드득~ 뽀드득~~"
"맞아~ 뽀드득 소리가 났었지?
엄마랑 어진이랑 발자국 찍기 놀이 했었지?
어진이 발자국은 작고, 엄마 발자국은 컸지?"
"응. 여기 가보고 싶어."

어진이가 제대로 알아들었으랴 싶지만,
계절을 이야기해주고 , 그래서 기다려야 한다는 걸 알려주었지요.

그리고, 하얀 눈길 위에 발자국을 찍어보자고 했어요.

이면지들을 테이프를 붙여 꼬불눈길을 만들었습니다.
어진이가 기꺼이 거드네요.

그리고나서 마실나가는 바람에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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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다섯시무렵 집에 돌아와 바로 시작하였답니다.
이때부터 엄마는 ♪하얀 눈위에 어진 발자국~노래를 배경음악으로 깔아주고^^;

하얀 눈길을 걸어보자 했어요.

두어번쯤 왔다갔다 한다음, 크레파스로 어진이의 흔적을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은 손, 발 따라 그림그리는거 너무 좋아하지요?^^

한발, 한발 그릴때마다 크레파스 선택을 어진이가 하도록 했습니다.
"어진아~ 무슨색 발자국 만들까?"물으면
"빨강색~"하면서요.

하다가 중복된 색을 고르면 제가 안써본 색을 고르도록 권했는데
어느새 어진이가 열가지가 넘는 색이름을 알고 있더군요.
빨강, 주황, 노랑, 하늘, 보라, 갈색, 초록, 연두, 검정, 파랑 등등..

요구르트를 먹으며 해야겠다고 고집피우던 불량감자 이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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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본격적으로 물감 발도장찍기.

어진이가 즐거워했음은 말하나마나이지요. ^^
엄마의  ♪하얀 눈위에 어진 발자국~노래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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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발자국이 끝나면 1월의 쓸쓸해보이는 나무가 있어요.
어진이발자국 끝에 서있는 나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제가 크레파스로 나무기둥을 그리고
어진이가 손바닥찍기를 했어요.

오늘은 제가 어진이 손도장 위치를 참견하지 않고,
말로만 설명을 했는데
저렇게 나무줄기(나뭇잎?)이 허공에 붕붕 떠있는 모양새가 되어버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