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어린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 간절한 마음과 노력으로 어리석음을 넘어서다 아놀드 로벨 지음. 길벗어린이 산을 옮기다니 얼마나 대단한 이야기일지 제목부터 흥미롭습니다. 밍로 부부는 커다란 산 밑에 있는 집에 살았는데 산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난 산 좋은데?"하네요. 산이 왜 좋으냐 물으니 "재밌어서"라고 합니다. 산에서 도토리를 줍는 것도 재미있고, 나뭇잎 줍는 것도, 풀싸움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밍로의 집 뒤 산에서는 작은 돌덩이들이 떨어져 집 지붕에 구멍을 뚫려 비가 새고 산그늘에 꽃이 잘 자라질 못하니 산을 싫어하는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드디어 밍로부부는 산을 옮기기로 결심합니다. 산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알기 위해 밍로는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노인이 제시해준 방법들은 왜 지혜로운 노인으로 불리는지 의아할 정도로 엉뚱합니다. .. 더보기 팬티를 입었어요 - 사랑스러운 아기 그림책, 엄마미소가 절로 나와요. 히로카와 사에코 지음. 길벗어린이 요 귀여운 아기가 포동이에요. 두 돌 쯤 되었을까요? 포동이가 새 팬티를 입고 기저귀 떼기 연습을 하네요. 하지만 놀다가 그만 또는 자고 깨서 변기까지 가기 전에 팬티에 자꾸만 실수를 해요. 괜찮아요. 새 팬티가 있으니까요. 괜찮아요. 실수의 경험은 성공을 더욱 기쁘게 느끼게 해주니까요. 빨랫줄에 팬티가 하나씩 느는 그림이 귀여워요. 아기들은 짧은 발음으로 하나, 둘, 셋 숫자를 세겠지요. 빨랫줄에 잔뜩 널린 팬티를 보는 포동이의 표정이 어떨까 상상하니 즐겁습니다. 저 물방울은 어쩌면 젖은 빨래에서 떨어지는 물이 아니라 포동이의 식은땀처럼 느껴지기도하고요^^ 기저귀 떼기. 싫던 좋던 모든 아기들에게 닥치는 첫도전이 아닐까해요. 포동이의 엄마는 한결같이 괜찮다며 아기를 격.. 더보기 조마구 - 먹보괴물 '조마구' 오호선 글. 이수진 그림. 길벗어린이 ‘조마구’라는 제목이 생소하고 참 독특합니다. 앞표지를 앞에 두고 “조마구가 뭘까?”물으니 “조마조마한 구(그) 녀석?” “조도 먹고 마늘도먹는 그 녀석?”하며 조잘조잘 말이 많습니다. 조마구는 ‘조막만한 괴물’이에요. 오누이가 나무를 하러 산에 가고, 어머니가 밥을 해놓고 오누이를 기다리고 있을 때 조마구가 찾아옵니다. 조마구가 가마솥의 밥을 푹푹 퍼먹자, 어머니가 부지깽이로 때렸지요. 그러자 조막만하던 조마구가 어머니 허리만큼 커지는 거예요. 맞으면 맞을수록 커지는 조마구는 결국 어머니를 죽여 나무에 걸어 놓고 사라졌어요. 산에서 돌아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누이는 바늘, 갈퀴와 함께 조마구를 잡으러 길을 떠납니다. 조마구의 집은 온갖 보물과 양식이 가득해서 오.. 더보기 나는 태양 - 학교폭력의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빛을 찾은 소년의 이야기 우메다 슌사쿠 글. 우메다 요시코 그림. 길벗어린이 아이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업 시작종이 울릴 때 학교에 도착해 급하게 운동장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저 자식, 지금 우리 무시하고 간 거 맞지?” 아이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새 학교로 온지 고작 일주일, 이해되지 않는 이 삼초의 시간 때문에 아이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버립니다. [나는 태양]은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다가 바닷가 마을로 어촌 유학을 떠난 다이요(일본어로 태양이라고 하는군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민박집 할머니, 가야 형,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게 다이요에게는 영 익숙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은둔형 외톨이였으니까요. 어부 아저.. 더보기 손가락 문어 - 아이의 따뜻한 성장 이야기 구세 사나에 지음. 길벗어린이 저도 모르게 시작된 손가락 빨기 버릇. 붕대도 감고, 겨자도 발라보고 아빠의 설교 등 가족의 노력에 아이는 선언한다. 이제부터 손가락 안 빨래! 하지만 어느새 손가락이 입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아이는 낙심하기도 한다. 아이 눈에 점점 커 보이는 손가락 문어에 아이는 마음을 다 잡는다. 손가락 문어는 자꾸만 빨아달라고 하는데 꾹꾹 참아보는 아이. 하지만 꼭 한번만 빨아달라고 사정하는 손가락 문어가 가여워 빨았는데 이상하게 예전처럼 맛있지가 않다. 어느새 아이의 손가락에서 문어가 사라졌다. 손가락이 맛있는지 입에 물고 잠든 아이의 모습에 미소가 지어진다. 한 손가락을 너무 빨아서 정말 손모양에 작은 변형이 온 이웃아이를 본 적이 있다. 잠잘때 꼭 안고자야 하는 커다란 인형을 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