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슴도치

내가 소중하대요 - 소중한 고슴도치^^ 고슴도치는 가시 때문에 친구가 없어요. 공놀이를 하려고 하면 공이 뻥터지고, 멋진 거미집을 만져보았을 뿐인데 거미줄이 망가져 버려요. 고슴도치는 가시를 없애는 방법을 알기 위해 쥐를 찾아가는데, 가시가 고슴도치를 지켜주는 것이라는 쥐의 말에 용기를 얻어요. 고슴도치는 여우로부터 위험에 처한 토끼를 구해주고, 가시에 과일을 꽂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고, 가시에 꽃을 꽂아 친구들을 즐겁게 해주며 자기도 소중하다는걸 깨달아요. 어진이 서진이가 좋아하는 가래떡으로 고슴도치를 표현해봤어요. 엄마가 작게 잘라놓은 복숭아, 수박 조각을 어진 서진은 이쑤시개로 콕~찍어 가래떡에 꽂았어요. 제 가시에 과일을 꽂아 친구들과 나눈 책 속 고슴도치처럼 어진서진이의 고슴도치는 제 몸까지 온전히 내주었지요. ^^; 친구들의 즐거.. 더보기
함께 세어 보아요13 - 고슴도치가 화전을 냠냠(이상한 아침의 자유활동) 어제 어진이가 저녁도 먹지 않고 6시 반쯤 잠이 들었지요. 두시간쯤 재우고 깨워도 못일어나고 계속 자더니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시어 놀잡니다. 저는 이미 새벽 세시반쯤 눈이 말갛게 떠져 잠시 인터넷접속하고, 책 좀 보다가 좀 자둬야겠다~생각하며 자리에 막 눕던 찰나였지요. 저의 하루는 새벽 세시반, 어진이는 다섯시에 시작된 것이어요. 한시간 쯤 색칠도 하고 뒹굴거리다 뭐라도 먹일까 싶어 식탁에 앉았는데 어진이가 조팝을 묻습니다. "엄마~ 이게 뭐야?" "조팝꽃." "어디서 났어?" "응~어제 산책길에서 가져왔어." "꽃을 컵에 쏟았어?" "아니. 이건 쏟은게 아니라 꽂은거야." "꽂은거야?" "응" "와~ 이쁘다~" 요즘엔 꽃을 보면 먼저 향기를 맡네요. 그리고 이내 미처 치우지 못한 행주에도 시선이 머무.. 더보기
위에서 아래에서9 - 한참 모자란(?) 고슴도치 두시간반의 바깥놀이 후에 집에 돌아오는 길, 키작은 나무에 어진이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몇가지 꺽어 돌아왔지요. 어진이 목욕시킨 후에 머리속엔'저 나뭇잎으로 뭘할까'라는 고민이 계속되었지만, 몸이 천근만근 느껴지는 날이라 놀아주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데, 어진이 혼자 책 보며 엄마를 쉬게 해줍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을 펴놓고 "모두 모두 코자고 있군요. 일케요.." 라며 자는 시늉을 하네요. 원래 내용은 그러다 그릇에 담긴 나뭇잎들에 시선이 멈춘 어진, 솔가지를 가지고 놀다가 "앗~따거"합니다. "어진아~어떤 동물 친구를 닮은 것 같아?" 물으니 "고슴도치"하며 마침 같은 페이지에 있는 고슴도치를 찾아 보여주네요. 밑그림 그려주고, 솔잎 붙여 간단한 활동이라도 해주려는데 어진이가 그림을 그려보겠답니다. 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