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훨훨간다

훨훨 간다 - 어진이발은 학 발, 엄마발은 소도둑놈발 오랜만에 물감놀이하려고 달력을 깔았는데, 어진이 보자마자 좋다고 저래 뛰네요. 부~웅 떠 있는 이어진.^^ 발바닥에 물감칠 후 또 뛰고... ^^ 책에 나오는 '도둑'이라는 단어에 대해 처음으로 알려주었어요. 도둑은 이런이런 사람이란 설명 후에 "도둑은 착한 사람일까? 나쁜 사람일까?" "나쁜 사람." "그럼 도둑은 나쁜짓 할때 쿵쾅쿵쾅 걸을까? 사뿐사뿐 걸을까?" "사뿐사뿐." "그럼 어진이도 사뿐사뿐 걸어볼까?" 사뿐사뿐 걸어도 보고, 책에 나오는 학처럼 한발로 서보기도 했어요. ^^ 그리고 엄마와 발 크기 비교하기. "누구 발이 더 커?" "어진이 발~" "엄마발이 더 큰 것 같은데??" "어진발이 더 큰 것 같은데??" 요즘 앞뒤 안가리고 무조건 대들고보는 어진이네요. 다음 색으로 할 차례. "엄.. 더보기
훨훨 간다 - 염소와 살으리랏다~ 너무 오랜만에 글쓰려니 조금은 낯설기까지 하네요.^^; 요즘 제가 뻐꾸기 육아를 하며 배뽈록 뒤뚱뒤뚱거리며 퍼져 있네요. ^^;; 주말에는 어진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니께 맡기고 퍼져 있고, 오늘은 어진이 친구네 놀러가서 점심,저녁까지 얻어먹으며 퍼져 있고... 오랜만에 멋진 활동들에 댓글달면서 반성하고 가겠습니다. 어진이 외가에는 염소가 네마리 있어요. 아빠,엄마, 아기 둘(아마도..^^;) 외가에 가면 어진이 염소집 앞에서 살다시피 한답니다. 밥먹인다며 할아버지가 베어놓은 풀을 하나하나 던져주는게 낙이지요. 아빠염소로 보이는 놈은 덩치고 크고 뿔도 큰데(1번사진) 어찌나 욕심이 많은지 애기들것도 다 뺏어 먹어요. 어진이 얼마나 속상해하던지 "이 욕심쟁이야!" "이 개구쟁이야!" "넌 나뻐~!!" 온갖.. 더보기
훨훨 간다 - 달훤한 밤에 달님 꿀꺽따먹고 수박배타요 정취 참 좋지요? ^^* 달밤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진아, 달님은 어떻게 생겼어?" 어진이 손으로 원을 그리며 "또~옹그랗게.." "근데 달님은 항상 동그란 건 아니야." 때가 지난 달력으로 모양틀을 만들었어요. 구멍이 났으니 얼굴부터 들이미는 어진.^^ 덥다며 부채질도 하네요. 모양틀을 검은 도화지에 대고 노랑색 물감칠을 합니다. 달모양이 보이자 박수치며 좋아라하네요^^ 그믐달 - 하현달 - 보름달 - 상현달 - 초승달. 종이를 어진이 방향으로 두고 했더니, 달모양에 오류가 있네요^^; 짜잔~ 1번을 주목해주세용 ^^ 저 반짝이(이름을 몰라용~)는 미라클님의 선물상자에 있던 거랍니다. 오늘활동을 계획중 받은 선물이라 "옳거니~"하며 좋아라했지요. 어진이 마구마구 찍어주며 신나했어요. 감사, 또 .. 더보기
훨훨 간다 - 어린이회관에서 만난 훨훨간다 집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어린이 회관을, 오늘 처음 가보았답니다. 나비전시실. 훨훨 나는 곤충들 사이에서 어진이도 훨훨 날아다녔어요^^ 나비전시실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반가운 것을 만났어요. 책 속에 나오는 할머니의 물레. 탈전시실. 전시실 입구에 걸린 큰 하회탈을 보고 어진이는 "할아버지~"하고 소리칩니다. 그리고 "수염~"하며 만져보네요.(있지도 않은...ㅎㅎ) 하회탈을 보며 책 속 할아버지를 연상했다는게 재밌었어요. 닮았나요?? ^^ 어진이가 앞서가며 "할아버지, 할머니네?"하기에 보았더니 마지막 사진이었답니다. 어진이는 사랑 듬뿍 주시는 양가 할아버지할머니들을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의 할아버지할머니도 더욱 정겨워 하는 것 같아요. 저 벽화앞에서 부녀의 탈춤 한판이 벌어졌답니다.ㅎㅎ (보는.. 더보기
훨훨 간다 - 첫경험(?ㅎㅎ) 080517 어진이네 집 가까운 곳의 시립도서관에서는 주말마다 무료영화를 상영해줘요. 친구병훈이와 같이 예매를 하고 보러 갔지요. "도서관에서 관람연습해서 극장 진출하자~!"라는 목표를 세웠다지요.ㅎㅎ 제가 예상했던 어진이의 모습은 이랬답니다. 1. 사람이 많으니 엄마나무에 매미모드로 착 달라붙는다. 2. 영화가 시작되면 어두워지고 소리가 커지니 무섭다며 나가자고 한다. 어진에게 강요하지 말고, 어진이가 원하면 단 1분만에라도 나오자~라고 도를 닦듯 마음을 비웠어요. 근데 결과는...? ^^ [시놉시스] 꿈과 희망을 찾아서 디즈니의 오로라와 자스민 공주가 들려주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 디즈니를 대표하는 오로라와 자스민 공주! 진정한 용기와 인내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어린이들을 위한 고단백 애니메이션! 처.. 더보기
훨훨 간다 - 어진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고양이 그림이 있는 카드 한장을 들고 와서는 "엄마~ 어진이가 동화책 읽어줄까?" 합니다. 들려달라고 했더니 저 카드를 책처럼 들고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자기가 이야기를 만든다는 게 재미있었던지 이야기를 시작하자마자 이야기 반, 웃음 반... 급기야는 너무 재밌다며 쓰러지시는 왕오버액션까지... "어느 날~ 고양이가 산책을 하는데~ 도깨비가 쫒아 왔어요. 그래서~ 고양이가 도망가다가~그만 연못에 퐁당 빠지고 말았어요." 잠깐 멋칫하길래 "그래서 어떻게 됐어?" 물으니 "그래서~ 어진이가 구해줬어요. 끝~!"ㅎㅎ 어느날, 그만, 그래서... 이런 어휘를 사용하는게 너무 귀여웠어요. 어진이의 세줄짜리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ㅎㅎ 괜히 도치엄마겠어요?^^) 이번에는 제가 오징어와 불가사리를 던져주고 또 이야.. 더보기
훨훨 간다 - 수박씨를 심으면(말도 안되는 활동이야기) 책에 나오는 이 멋드러진 풍경을 만들어보고 싶었지만......................ㅎㅎ 수박을 먹고 난 후 수박씨가 보이네요. "어진아~ 우리 땅에 씨앗을 심어볼까?" (요기부터가 이상한 활동의 시작입니당.ㅎㅎ) ♪씨씨씨를 뿌리고~~~♪ 노래를 불러가며... 씨를 심고, 흙을 덮어주지요~~~ "어진아~ 씨씨씨를 뿌리고~~... 하룻밤 이틀밤 지나면 어떻게 될까??" 하니 노래에 익숙한 어진이 "싹~!"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냉동실의 떡국떡 등장. 물감칠을 하여 꽂아주었지요. 세 그루의 나무를 만들어봅니다. 첫번째 나무(사진의 오른쪽)에만 엄마가 조금 참견을 하고 그냥 두었더니 점점 이상해지는 나무의 모습. 하지만 어찌나 진지하게 열심히 하던지요. 제가 사진기를 들이대며 "어진아~ 엄마 한번만 봐줄.. 더보기
훨훨 간다 - 빨간코 농부 아저씨 오늘활동의 주인공, 빨간코 아자씨 되시겠습니당 ^^ 할아버지의 무명한필을 이야기 한자락에 산 빨간코농부아자씨~ 찰흙과 지점토로 조물락거려보았습니다. 지점토를 쥐어주고 "놀아라~"했더니 아무렇게나 주물럭거려주시고는(이렇게 말하면 딸래미가 섭할라나요??ㅎㅎ) "떡국이야~"합니다. (오늘 점심때 먹었다지요.) "떡국은 맛이 있어."하며 드시는 시늉까지... 아저씨의 얼굴을 만들어 봅니다. 1번 아저씨, 입모양때문에 화난 사람처럼 보여 2번 아저씨때는 스마일을 주문했더니 웃는입을 만들어 붙여 흐뭇했답니다.ㅋㅋ 허나~그 흐뭇함은 아주 찰나, 코를 아주 뭉개어 얼굴이 이상해졌네요.ㅎㅎ 뽀인트는 바로 빨간코. 어진이의 초스피드 붓질로 마무리. 붓질이 금새 끝나 아쉬워해서 얼릉 과일나무 같이 만들어 과일 칠해주고, 바.. 더보기
훨훨 간다 - 흉내내는 말 흉내내기 아래 책이야기에서 소개했듯이 제게는 너무 재미있는 책인데, 처음 읽자마자 걱정이 많았답니다. 글밥도 너무 많을뿐더러 어진이가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아 보였어요. '도둑'이란 단어부터 가르쳐야 하나~~생각도 들고...ㅎㅎ 무명을 만드는 것은, 옷만들기로 대체하는 등..쉽지가 않네요. 어제 이 책을 처음 접한 어진이의 반응이 시큰둥하여 더욱 걱정이었는데 오늘은 책을 펴놓고 혼자 보고 있네요. 그래서 흉내내기 말위주로 따라쟁이하며 책을 보았어요. 훨훨 온다. 시작하자마자 거실에서 냅다 뛰는 이어진. 너무 쿵쾅대어 얼릉 소파로 올려드렸지요. 한참을 뛰다가 지쳐 쓰러진 황새이어진. ^^ 성큼성큼 걷는다. 기웃기웃 살핀다. 콕 집어 먹는다. 요즘 느닷없이 빈손을 제 입에 대며 "엄마 과자 먹어."하곤 이어진. 콕.. 더보기
훨훨 간다 - 책이야기 어느 산골 외딴 집에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할머니는 집에서 길쌈을 하였어요. 할아버지가 밭에서 돌아오면 할머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 댔지만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할 줄 몰랐어요. 그래서 할머니는 정성껏 짜 둔 무명 한필을 할아버지에게 건네주며 "장에 가서 무명 한필과 이야기 한자리를 바꿔 오세요" 하지요. 장에서 무명을 사려는 사람들의 얼마냐는 물음에 할아버지가 이야기한자리라고 하자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장난하는 줄 알고 화를 내요. 무명은 팔지 못하고 저녁이 되어 걱정스런 마음으로 터벅터벅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할아버지는 빨간코 농부아저씨를 만나게 되고 빨간코 농부아저씨가 무명을 사겠다 합니다. 할아버지와 빨간코아저씨가 마주앉자마자 황새 한마리가 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