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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말놀이 동시집3 - 고래(냇가에서 잡아올린 고래) 고래 고래에게 왜 바다사자를 잡아먹냐고 야단쳤더니 고래가 되레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야 너는 왜 고래 고기 먹어 왜 먹어 왜 먹어 왜 먹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거야 나중에는 귀가 먹먹하더군 .... 외할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 조카 네명과 어진네 가족이 고래잡으로 냇가로 갔어요. ^^ 어진아빠가 크레파스로 그린 커다란 고래, 크고 작은 돌멩이들로 꾸며보기로 했어요. 사진편집을 하다보니 정말로 고된 노가다활동이다 싶은 생각마저 드는데, 아이들의 표정은 즐거워보이지요? 항상 흥이 많은 조카1번 이지호는 "이야~ 너무 재밌다~ 너무 재밌다~"를 연발했어요. 어진이도 저렇게 작은 돌멩이들을 얼마나 주워 날랐는지 몰라요.^^ 주워온 돌멩이들로 고래를 만들고 있어요. 아이들이 냇가에..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3 - 도둑(우리가 하늘도둑) 도둑 달을 도둑 맞았어 별도 도둑 맞았어 구름도 도둑 맞았어 하늘을 봐 아무것도 없어 다 훔쳐갔어 하늘도둑이 다녀갔나봐 회사에서 밤을 꼬박 새고 아침에 퇴근한 어진아빠, 밥상차려준 기억도 오래되어서 모처럼만에 좋아하는 감자전을 해주려고 준비하다 "밀가루가 안모자랄지 모르겠네."라는 말을 들은 어진이가 글쎄 "밀가루? 밀가루줘~"하며 부엌으로 달려오네요. 그리하여 벼르고 벼르던 도너츠 만들기. 지난 2월에 친구 병훈이네서 같이 만들어 먹은 적이 있었어요. (지난 놀이 꺼내서 보니 우리 어진이 완전 몽실이네요ㅎㅎ) 어진이가 너무 잘 먹길래 진작에 도너츠가루 사 놓았었는데, 그넘의 입덧인지 뭐시긴지 때메 냉장고로 직행,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 꺼냈어요. 유통기한이 올 겨울까지네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3 - 문어(문어랑 놀기) 문어 책가방을 메고 싶은데 왜 난 등이 없지 이름표를 달고 싶은데 왜 난 가슴이 없지 이른 아침, 어진이가 일어난 기척이 느껴졌어도 쉬이 눈이 떠지질 않았는데 "엄마~ 나와보세요. 재밌는게 있어요." 재촉하기에 거실로 나가 보았지요. 베란다에서 건조대를 들여 왔더군요. "그게 뭔데?"물으니 "응~ 이건 물구나무 하는 손이에요."합니다. 책0에서 본 이후로 요즘 물구나무 이야기를 종종 했거든요. 막연히 '문어놀이'를 생각하던차에 비몽사몽간에 건조대 다리수를 세어보니 8개네요.ㅎㅎ "어진아~ 다리 몇갠지 세어 볼래?" "하나~둘~~여덟~~~ 문어~!!!" 어제 바다놀이를 기억하는지 바로 문어를 떠올립니다. 오늘 문어 만들고 놀자 했더니 지금 하쟤요. 풍선이 필요한데 없으니까 이따가 문구점에 갔다 와야 한다고..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3 - 바다(미역으로 놀기) 바다 다 바다다 다 바다다 바다에 나와보니 다 바다다 원래 좋은 머리는 아니지만 난 정말 모자라나보다 절망할때가 있는데, 바로 미역국을 끓일때에요. 정말정말 조금만 담근다고 하는데도, 그릇밖으로 삐져나오는 물먹은 미역을 볼 때마다 어찌나 난감한지... 미역국 열 번 끓이면 열 번을 그러니~ 것 참... ^^; 덕분에 놀이 아이디어 하나 얻었지만요. ^^* 마른 미역을 보여주며 "어진아~ 이게 뭘까?" "몰라~" "미역이야. 느낌이 어때?" "딱딱해요." "어진이가 아침에 먹은 미역국은 부드럽고 미끌거렸는데 이건 딱딱하고 거칠지? 우리 이걸 물에 담궈보자" 하니 어진이는 "퐁~당~"하며 미역을 입수시켜 줍니다. 조금 기다린 후에 덩치도 커지고 미끌미끌해진 미역을 탐색하며 외칩니다. "엄마~ 미역국이 되어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3 - 사과(사과가 빨갛게 익었어요.) 사과 네 사과 먹은 일 사과한다 지난 번에 너도 내 사과 먹었지 사과해 에 이어 8월에도 으로 같이 놀이하실 책맘님들 계시겠지요?^^ 동시집3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검색해보던 중 눈에 띄던 시, 사과. 언젠가 어진이가 짜증을 내며 엄마를 때려서 화가 난 적이 있었어요. 어진이는 자기가 잘못해 놓고서도 "안아줘~"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기 일쑤인데 그 날은 엄마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하면서 똑같이 싸웠어요. "안아주기 싫어. 엄마한테 사과해." "안아줘." "싫어~사과부터 해"했더니 어진이 더 짜증을 내며 "사과가 몬데!!!!!!!!!??????" 라며 소리를 버럭 지르던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났어요. 놀이 시작 전 '사과'라는 시를 읽어주었는데, 이젠 이해가 되는지 "또~또~"하기에 서너번 같이 읽..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2 - 글자 만들기 새책맞을 때가 되었는데 며칠째 어진이는 를 자주 꺼내어보네요. 책장을 쭈~욱 넘기며 엄마와 읽으며 놀았던 시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제 맘대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모래무지를 보며 "송사리네요~"하기에 "그건 송사리가 아니라 모래무지야."일렀더니 "모래무지? 이름이 너무 귀여운걸?"합니다.ㅎㅎ 쇠똥구리를 보며 "누구 똥이야?"묻기도 하고, 수달을 보며 "수영장이군요." 멍게를 보며 "빨간꽃이에요." 생각해보니 어진이가 접해보지 못한 시도 많은 것 같아 아쉽기도 해 두고두고 자주 꺼내보리라 다짐하였답니다. 책맞이로 준비했던 글자판. 죽어라(?^^;)~만들어 놓고 활용이 미비했는데 오늘 글자만들기를 해봤어요. 우선 어진이 이름부터... 엄마가 연습장에 큼지막하게 써주는 대로 자음하나, 모음하나를 찾아 구성을 해..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2 - 호랑나비(식빵, 놀이에 양보하세요 ^^;) 호랑나비 호랑이야, 시집 가고 싶니? 호랑이야, 예뻐지고 싶어? 내가 너의 리본이 되어줄게 생일이 하루 차이인, 조리원친구 병훈이와 공원을 가로지르다 우연히 발견한 나무의 열매에 시선이 멈춰 작은전쟁(?)을 치루었어요. 병훈이와 어진 : 병훈맘 이렇게 2:1 전쟁은 한참동안 치러졌는데 이 후텁지근한 날씨에 열심히 뛰어다니며 저렇게 크고 맑은 아이들의 웃음을 만들어준 언니(병훈맘)를 존경하지 않을 수 없지요. 오늘은 한번도 안싸우고 두 아이가 자기들 둘이 너무 잘 놀아주어서 저녁무렵까지 신나는 수다 한판 떨고(수다는 나의 힘 ^^*) 집에 와 오늘 책놀이는 쉬어야겠다 했는데 식빵을 먹다 간단한 놀이를 했어요. (일용할 양식이지만 두장을 놀이의 재물로..^^:) 모양 찍어내기. 여러번 반복하면서도 그게 그렇..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2 - 비오는날 밤의 인형들의 공연 인형으로 분장할 페트병 두 개 꺼내놓자, 이씨부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칼싸움(?) 시작입니다. ㅎㅎ 머리에 맞았는지 "아프잖아~"하며 툴툴대던 어진이, 어진이 칼에 맞고 제대로 넘어가주는 아빠의 헐리우드액션에 기분이 풀어졌드랬지요.. 인형만들기 돌입. 입을 벌릴 수 있도록 아빠가 페트병을 자르고 색지를 붙이는 동안의 어진이 좀 보세요. 저 새 색지를 가위로 난도질 중입니다. 뜨악했지만 가위질이 깊지 않아 그냥 두었어요. "엄마~ 많이 남았냐고 물어봐." "많이 남았어?" "응, 조금 더 남았어." 또 얼마후 "엄마~ 많이 남았냐고 물어봐." "많이 남았어?" "응. 조금만 더 기다려." 사방으로 가위집을 넣더니만 "옷 완성~"외친 후 착용을 하네요. 엄마가 그려 오려준 눈과 입을 열심히 붙이고 있는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2 - 공룡(공룡 놀이매트로 놀았어요) 걸레질을 하는데 오늘따라 작은방에 깔려있는 놀이매트 때가 왜 그렇게 거슬리던지요. 물빨래를 해야겠다 마음먹었는데, 고이 빨래만 하기가 아깝다는(?) 생각에 번뜩 생각나는게 있어 물감을 풀었어요. 놀이매트의 공룡 찍어내기입니다. 엄마가 테두리를 그려주고 "안에만 칠해줘~"하니 제법 선을 지킬 줄 아는(?^^) 이어진.ㅎㅎ 눈은 엄마가 해야 한다고~극구 강조를 하며 했는데 결과를 보세요. 엄마때문에 망했네요. ^^; (어진이의 속도는 생각못해 물감이 다 말랐어요.) 다른 공룡과 나무도 표현해보았어요. 찍기놀이를 마치니 어진이가 갑자기 그림을 들고 가며 "내가 말려줄게~"합니다. 베란다에 나가서는 "공룡아~ 잘 말라~~"하네요. 물감으로 무언가를 만들때마다 잘 말려야 한다며 베란다행하기 일쑤인 엄마를 흉내낸거..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2 - 알(어진이 알에선 뭐가 나왔을까요?) 알 알고 있니? 알을 깨고 알에서 뭐가 나오는지 계란껍질을 세 개쯤 모았어요. 어진이는 손으로 껍질을 깨보더니 손이 아프다며 장난감 하나를 가져와 깨 줍니다. 엄마가 준비한 알(볼풀공안에 무언가를 넣고 껍질을 붙일 수 있도록 테이프를 붙였어요.)에 계란껍질을 입혀 알처럼 꾸며 보았어요. "어진아~ 이 알 속엔 새끼가 들어 있는데 따뜻하게 해주어야 알에서 나올 수 있대."하니 "나도 따뜻하게 해줘."합니다. (이 더위에????) 춥다며 이불달라고 고집피우기에 기어이 허리춤에 무릎담요 둘러주고, 비로소 알을 품어주기 시작합니다. 정성껏 사랑을 듬뿍 주어야 새끼가 태어난다고 했더니 두 손으로 열심히 감싸 주었어요. "그런데 어진아~ 이 알에서 누가 나올거 같아?"물으니 동시집 책을 한번 훑어 보더니 "악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