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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말놀이 동시집 - 똥놀이 그러므로 닭똥 냄새는 정말 지독해요 그러므로 어른들도 코를 쥐고 양계장 앞을 부랴부랴 뛰어가지요 열심히 똥을 눌 동물 친구들입니다. 어진이가 보며 "엄마 잘 그렸다."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언젠가는 고슴도치 그림을 보며 "고슴도치가 이상하네?" 했었거든요. 어진이의 칭찬으로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 근데 그리다보니 표정들이 다 이상하네요. 닭은 슬퍼보이고, 토끼는 멍해 보이고, 달팽이는 몽롱해보이는군요.ㅎㅎ 찰흙을 동글동글 토끼통을 만들고(누가 내머리에 똥쌋어를 보여주며 만들었어요.) 달팽이똥은 점토에 빨강과 초록물들여 만들었어요.(빨강은 엄마가, 초록은 어진이가) 닭똥을 만들 차례입니다. 물반죽하고 물감풀어 색깔 내고... 한번쯤 밀가루 반죽 놀이 계획 중이라 만져보게 했는데 어진이는 별로 좋아하..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카랑카랑 시화만들기 시를 적은 달력 뒷면에, 교구를 활용하여 물감찍기를 했어요. 굴렁쇠같지 않게 작고 굵은 원이군요. ^^; 어진은 신나게 물감찍기를 한 후에 "사탕이야~"하며 먹는 시늉을 합니다. ^^ 물감 찍기 놀이 후 어진이와 시읽기를 하기로 했어요. 엄마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하면 어진이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따라하지요. "굴렁쇠가 노래하네." "굴렁쇠가 노래하네." "골목을 달리면서.." 하니 "달리면서??" 어진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냅다 달리기 시작합니다. ^^;; 동그란 물감도장을 활용하여 그림을 그려보자고 제안했어요. 얼굴, 풍선, 눈사람 등은 따라쟁이모드로 어진이가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는데, 이 녀석 엄마말은 들으려 하지도 않고 제멋대로 자유그림 시작이네요. 황토색 크레파스로 마구마구, 그러..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허허허허 허수아비/시골풍경 허수아비 허수아비가 웃네 허허 허허 허허허허 허허허 허수아비가 웃네 080607 - 080608활동 토요일, 어진이 외가. 허수아비를 만는 어진이와 아빠입니다. 마당에서 구한 솔가지, 솔방울, 꽃잎 등으로 얼굴을 꾸몄어요. 어진이는 부지런히 다니며 이것저것 주워 나르고, (민들레 갓털 열심히 구해서는 부녀가 눈알이 몰리도록 불어주었다지요.^^) 어진아빠는 바느질로, 목공풀로 열심히 만들었어요. 근데 저렇게 두꺼운 옷을 입혀놔서 허수아비 땀띠나겄으요 ^^; 2주만에 친정 가면서, 이번엔 부모님안부보다 앵두소식이 더 궁금하더이다. ^^; 빨갛게 익은 앵두가 왜 그렇게 반갑던지요. 한 낮 마당에서 놀던 이씨 부녀가 보이지 않네요. 마당에서 보니 저쪽 냇가에 어진아빠 머리가 보였다 사라졌다 합니다. '그렇게 가..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하트로 황홀하여라, 거미네 집 거미 거미 거미 왕거미 거미줄 치는 왕거미 왕거미가 왕관이 없네 왕거미가 신하 하나 없네 거미 거미 왕거미 궁둥이 크다 왕거미 달력 네장 붙이고, 거미줄을 그려줍니다. 엄마가 연필로 흐리게 그려놓고 어진이가 따라그릴 수 있도록 매직팬 쥐어주었더니 이 녀석 첨엔 잘 하는 듯 싶더니 점점 낙서모드로 진입하길래 제가 서둘러 마무리 지었지요. 그리고 거미그림은 완성된 그림 하나로 오릴까 하다가 어진이가 구성할 수 있도록 부분부분 잘라 주었어요. 달력에 제가 그려놓은 윤곽을 따라 어진이가 붙여 주었습니다. 그 다음엔 아기거미를 만들 차례, 짝없는 스타킹 등장입니다. 어진이는 보자마자 손에 끼며 "누구 장갑이에요?"ㅎㅎ "어진아~거미집에 엄마거미가 혼자 있잖아. 우리 아기거미 만들어서 엄마에게 데려다주자."하니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시낭송에 도전하다(동영상) 사자 사자야 사자야 서커스 사자야 마술사 엉덩이를 왜 물었어? 엉덩이가 사과니? 엉덩이가 사탕이야? 사자야 사자야 마술사 엉덩이를 왜 물었어? 시를 같이 읽은 후 "어진아, 사자가 왜 마술사 엉덩이를 깨물었을까?" "으~응.. 맛있다구."(아마도 "맛있으니까~"라는 뜻인가봐요) "엄마도 어진이 엉덩이 맛있나 물어봐도 돼?" "싫~어~~" 이 녀석 이젠 이 시를 같이 읽고나면 "어진이가 엄마 엉덩이 깨물어볼까?"멘트가 자동적으로 나옵니다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세월아~네월아~~달팽이의 긴(?) 여정 옴츠린 달팽이 옴츠린 달챙이 언제 얼굴을 내밀려나 해 지면 내밀려나 달 뜨면 내밀려나 출근준비 해야 하는 어진아빠 붙들고 페트병을 건네주며 가위로 얼마만큼 잘라달라 주문을 넣었지요. 커다란 소쿠리를 끼우고 눈을 달아 달팽이 만들기를 했어요. "뭘 그렇게 힘들게 만드냐? 이렇게 하면 될 걸" 양말을 신으려던 어진아빠, 양말위에 어진모자를 덮어 놓고 달팽이라네요. 그리고 또 하나, 볼풀공을 붙여 만든 달팽이, 실체는 문어안마봉이었어요.(마지막 사진) '그러면 독후활동 그대가 하시오~~' 속으로 궁시렁궁시렁~~ㅎㅎ 어진이는 달팽이를 보자 낼름 올라타네요. "어진아~ 달팽이가 힘들 것 같은데?" 하니 달팽이 얼굴을 제쪽으로 재끼고는 "힘들어?" 묻네요..^^ 이제 어진이가 달팽이로 변신할 차례랍니다. 달팽이집 .. 더보기
말놀이 동시집 - 세상에서 제일 웃긴 오징어 어부 어떤 어부는 오징어 잡고 어떤 어부는 고등어 잡네 어떤 어부는 다랑어 잡고 어떤 어부는 망둥어 잡지 왝! 왜가리는 붕어잡는다 오늘의 주인공은 '오징어' 되시겠습니다.^^* 세탁소 옷걸이로 오징어 모양을 만들고, (힘 좀 썼네용.ㅎㅎ) 종이를 붙인 후 키친타올을 덧대었어요. 물감물을 들이기 위한 준비로 약병에 물감을 짜넣고 흔들어, 흔들어~~~~^^ 키친타올에 물감이 번지자 "엄마~ 색깔이 예뻐지고 있어요." 이 멘트를 몇번이나 반복했는지 몰라요. 색번짐이 신났던게지요.^^ 오징어 다리는 헌 손수건을 활용했어요. 손수건 두 장을 자르고 남은 물감으로 물을 들였어요. 나중엔 아예 빨래를 해주는 이어진. ^^눈과 다리를 붙여 깜찍이 오징어 완성 ^^* 때마침 퇴근한 어진아빠의 오징어쇼가 있었답니다. 정말.. 더보기
속닥속닥 상상 이야기 - 미술관 속으로 주택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는 신미술관. 운좋게도 웹서핑 중 정보를 얻게 되어 '미술관은 내 친구'라는 타이틀의 전시회 마지막날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fish - 김정래 나는 물고기를 좋아해요. 물고기는 사람만큼이나 다양한 외모에 다양한 색깔을 지니고,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물고기는 물에 살기 때문에 친근하게 만질 수 없음이 항상 안타까웠어요. 물고기를 우리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잇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록 진짜 물고기는 아니지만 만들어보고, 물고기 입속에 앉아보는 체험을 통하여 잠시나마 우리가 물속에 들어간 듯한 또는 물고기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땅에 놀러온 듯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바랍니다. 물고기 비늘도 많이 붙여주고, 어진이도 춤추는 물고기들 사이에서 한참을 헤엄.. 더보기
삼색물탑 쌓기 인터넷에서 본 무지개 물탑쌓기. 성공여부도 자신없고 하여 삼색으로 시도해 보았어요. 약병에 10cc의 물을 넣고 빨강, 초록, 노랑 물감을 각각 풀어줍니다. 물감을 넣고 흔들고 흔들고 흔들고 ~~볼살이 떨리도록~~~ㅎㅎ 설탕으로 농도 조절을 할 차례, 설탕의 촉감을 느껴봅니다. 엄마의 말을 흉내쟁이하며 "엄마, 만져보세요~"하며 한스푼 떠 들이미네요.^^ 빨강물감병엔 설탕을 아주 많이, 초록엔 조금, 노랑에 넣지 않았어요. (설탕의 양을 수치화하고 싶었지만 어진이가 흘리는거 반, 장난 반~하여 실패) 군것질 후 남은 기다란 케이스에 농도가 짙은 빨강물부터 넣어줍니다. 초록, 노랑도 연이어 넣어주니 삼색물탑이 되었어요. 어진이의 뿌듯해하는 표정이 보이시나요??^^ 쏟기전에 실로 얼릉 묶어줘야지 하는 생각을.. 더보기
훨훨 간다 - 발바닥 나무 그 이후^^* 어제 물감 놀이 후 어진이가 저지른 만행을 복구하기 위한 활동이었답니다. 자신은 없었지만 이왕 베린 몸(아니아니 이왕 베린 문짝)이란 생각으로... 어진이의 물감낙서를 바탕으로 크레파스로 슥슥~ 산만한 구성에, 날개비대칭 나비... 하지만 낮잠 자고 나온 어진의 "와~엄마 잘 그렸다." 칭찬에 급방긋 ^^ 또 하지만 지금 막 퇴근 한 어진아빠 내 칭찬은 한마디 없고 "이야~어진이가 나무를 제대로 표현했는데...?" 하네요. 인정하는 바이지만 그래도 그런게 아니지...궁시렁궁시렁궁시렁~~~~어진이 몫으로 남겨둔 공간박스를 꺼내주고 그림 그릴 준비를 했어요. (저도 진작에 이리 할 것을 배 바닥에 깔고 하느라 힘들었다지요..ㅎㅎ) "어진아~ 어진이는 뭐 그릴거야?" "공룡~!" "공룡? 어렵지 않을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