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축구왕 차공만 - 아이들 안에는 굼벵이마법이 자라요 성완 글. 윤지희 그림. 비룡소 저보다 먼저 책을 읽은 아이가 마지막 장을 덮으며 “으아~~악!”하고 소리를 지릅니다. 재밌다며 두 번째 읽었을 때도 또 “으악~!”. 공만이가 찬 공이 들어갔는지 안들어 갔는지 왜 안알려주느냐고 말이에요. 딸아이의 비명소리로 축구왕 차공만과의 첫인상이 좀 강렬했습니다.^^ 명색이 축구왕인 차공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축구가 인생의 전부라 할만큼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에 대해 모르는게 없을만큼 축구박사이지만 ‘헛발왕’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도 갖고 있지요. 반대항 축구대회에서 자책골까지 넣은 차공만은 친구로부터 앞으로 축구를 함께 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듣습니다. 세상이 끝난 것처럼 울던 차공만은 일요일 아침, 뒷산 약수터로 갔어요. 솟대가 자신의 소원도 들어줄 거라 굳게 믿.. 더보기 도깨비가 데려간 세 딸 - 섬뜩한 매력에 쏙 빠져들게 하는 도깨비 이야기 오호선 글. 원혜영 그림. 길벗어린이 우리의 옛이야기에는 도깨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도깨비들의 모습을 보면 착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가하면 반대로 벌을 주기도 하고, 도깨비불로 사람을 홀리기도 하며 씨름을 하자는 등 승부를 겨루기도 하지요. 세 딸을 데려간 도깨비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앞표지 그림을 보며 도깨비의 등에 업혀 있는 것이 너희들이라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어 보았어요. 큰아이는 놀이동산에, 작은 아이는 보물잔치(?)에 가고 싶다고 하는군요.^^ 마음씨 곱고 부지런한 세 딸과 함께 사는 가난한 나무꾼은 걱정이 많습니다. 세 딸이 결혼할 나이가 되었지만 가난한 형편에 시집을 보낼 수 없으니 말이에요.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 아~하고 한숨을 쉬었는데 난데없이 도깨비를 나타나서는 자기 이.. 더보기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 -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소녀의 이야기 재키 모리스 지음. 국민서관 예전에는 비현실적이고 결과가 뻔하다는 이유로 옛이야기를 즐겨 읽지 않았어요. 그런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들을 아이들이나 어르신들(병원에서 책을 읽어드려요)께 읽어드릴 때 세대 간 서로 교감과 공감을 하며 이야기의 생명력을 느끼곤 합니다. 서사방법은 비현실적이라도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현실적이면서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지요. 그래서 다른 나라의 민담을 접해 본다는 게 무척 기대가 되었습니다. 제목과 표지그림부터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은 소녀와 백곰의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소녀의 가정은 모든 것이 풍족하고 행복했지만, 신문 기사인 아빠가 정부에 반하는 기사를 쓴 이후에 가정은 몰락하고 맙니다.. 더보기 아카시아 케이크 지난 5월,그림책모임 알강달강에 가는 날 집뒤 낙가산에서 아카시아꽃을 땄다. 진달래, 개나리가 벌써 진 뒤라 벌금자리와 아카시아꽃으로만 꾸민 케이크. 색깔을 아쉬워하는 내게 한 선생님이 부케같다고 하신다. 그러고 보니 더 멋져 보이는 아카시아 케이크! ^^ 더보기 고대로 멈춰라! 정해왕 글. 김무연 그림. 국민서관 텔레비전을 신나게 보고 있는 ‘고대로’에게 엄마가 텃밭에 있는 고추를 따오라는 심부름을 시키시네요. 입이 댓 발은 되어 할 수 없이 집을 나서는 고대로는 평소에도 엄마의 잔소리가 지겹기만 해요. 엄마의 잔소리가 플라스틱 소쿠리가 감옥처럼 느껴질 정도인가봐요. 고대로는 텃밭에서 풋고추를 따다 우연히 풀도깨비 ‘도드리 깨번’을 만났어요. 거미줄에 걸려 있던 도드리가 거미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었더니 도드리는 그 보답으로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고대로가 말한 소원은 ‘뭐든 내 맘대로 하기’였어요. 도드리의 주문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어지러워 정신을 잃었다가 다시 깨어났을 때 고대로는 ‘끄덕끄덕 왕국’의 새 임금이 되어 있었어요. 그 동안 간절히 원했던 고대로의.. 더보기 제인 구달 -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 구달 유은실 글. 서영아 그림. 비룡소 “엄마~! 제인구달 나와!” 티비를 보던 아이가 소리를 지릅니다. 새싹인물전으로 만난 제인구달, 연신 재밌다며 읽어내려가더니 티비에서 만나 반가웠나 봅니다. 이야기는 제인구달의 어렸을 적 에피소드와 그림으로 흥미롭게 시작됩니다. 아이가 없어져 경찰에 신고하려던 순간 아이는 지푸라기 투성이가 되어 닭장에서 기어 나왔어요. 다섯 살 때 닭이 알을 낳는 것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닭장에 숨어 본 것이 제인 구달의 첫 번째 동물 관찰이었다고 합니다. 제인 구달도 어렸을 때부터 독서광이었나봐요. 돌리틀 선생이야기, 정글 북, 샬롯의 거미줄 등 동물들이 나오는 책들은 무엇이든지 섭렵했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타잔을 읽으며 타잔처럼 아프리카에서 살거라는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보기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 - 실수해도 괜찮아 마크 펫. 게리 루빈스타인 글 . 마크 펫 그림. 두레아이들 실수하지 않는 아이 베아트리체의 아침 풍경입니다. 깔끔하게 옷을 갈아 입은 베아트리체는 햄스터에게 먹이를 주고 남동생의 점심 도시락을 챙깁니다. 오늘 도시락은 땅콩버터와 잼을 바른 빵인데 똑같은 크기로 떠내어 바르지요. 식탁 벽에는 베아트리체의 신문기사가 자랑스레 걸려 있어요. 오늘 할 일을 적은 메모지와 우수한 성적의 성적표도 실수하지 않는 베아트리체를 설명해 줍니다. 집을 나서며 현관 앞에 장사진을 이룬 취재진들과 마주치는 일도 익숙해 보입니다. 절대로 실수하지 않는 아이의 명성이 대단하군요! 웬일인지 베아트리체의 얼굴이 어둡네요. 이 날은 베아트리체가 실수할 뻔한 일이 생겼거든요. 다행히 실수하지는 않았지만 실수할 뻔한 일이 계속 떠올라 .. 더보기 소나무씨 뭐 하세요? 레너드 케슬러 지음. 길벗어린이 열 살 아이는 책을 발견하자마자 후루룩 혼자서 읽고 저는 일곱 살 둘째와 같이 읽었어요. 책표지를 보며 “누가 소나무씨일까?”물으니 칠을 하고 있는 아저씨를 가리킵니다. 다시 “소나무씨 뭐하세요?” 물어보니 아이가 대답하네요. “물감칠하고 있어요.” 포도나무 길에는 작고 하얀 집 오십 채가 한 줄로 죽 있어요. 모두들 똑같은 집이었지요. 소나무씨는 집을 눈에 잘 띄도록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어요. 자신의 이름과도 잘 어울려 더욱 만족스러웠지요. 그런데 다음날 보니 소나무씨의 소나무를 칭찬하던 이웃들의 집에도 모두 소나무가 심어져 있었어요. 소나무씨는 소나무 옆에 떨기나무도 심어 보았지만 이내 곧 이웃들의 집도 같은 모습이 되어 버렸어요. 이번에는 보라색으로 집을 칠하기 시.. 더보기 루빈스타인은 참 예뻐요 - 눈이 아닌 마음으로 읽어야 할 그림책 펩 몬세라트 지음. 북극곰 앞표지의 강렬한 색감 그리고 루빈스타인의 눈빛과 마주쳤다면 누구라도 이 그림책의 책장을 넘기지 않고는 못배길거에요. 루빈스타인의 눈은 보석처럼 빛나고 코는 조각처럼 오똑해요. 손은 새처럼 우아하고 섬세하고, 걷는 발은 춤을 추는 것 같지요. 루빈스타인은 예뻐요. 하지만 아무도 몰라요. 왜냐하면 사람들은 루빈스타인의 수염만 보기 때문이지요. 루빈스타인이 공원벤치에 앉아 비둘기 먹이를 주고 있을 때에도 저 멀리서 산책하는 남자, 유모차를 미는 여자, 줄넘기하는 아이도 놀란 표정으로 루빈스타인을 구경하듯 보고 있어요.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는 루빈스타인의 모습은 다정하고 예쁘지만 모두들 그녀의 수염만 보고 있지요. 파블로프만 빼고요! 루빈스타인의 옆에 다가와 앉은 남자는 루빈스타인의 .. 더보기 게와 원숭이와 냠냠 시루떡 - 왜요?라고 묻는 아이들을 위한 유쾌한 옛이야기 박재철 지음. 길벗어린이 ♪원숭이 엉덩이는 빠~알개♫ 아이들과 신나게 부르는 꼬리따기 노래. 근데 정작 원숭이는 왜 엉덩이에 털이 없고 빨간지 생각해 본적은 없는 것 같아요. “아하!”하며 읽다보니 참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게와 원숭이가 층층 돌 쌓기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그 자리에 함께 하고 싶어져요. 봄꽃은 흐드러지고, 돌멩이와 나뭇잎 도토리까지 쌓은 모습이 정말 ‘제대로’에요. 쌓은 모습에서 시루떡을 연상한 원숭이와 게는 무작정 고개 너머 떡집으로 냅다 달려갑니다. 평상에 가지런히 놓인 떡을 보며 침을 흘리는 원숭이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이 얼마나 깔깔 웃던지요. 앞표지 그림과 같은 장면의 그림에서 꾀를 내는 원숭이와 게의 얼굴을 보면 눈은 어찌나 똘망똘망하고 장난기가 두둑두둑 붙어 있는지, 저는 ..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