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 썸네일형 리스트형 블라인드북 강사님이 주신 자료를 팔면접기 해서 파인애플지로 앞뒤 표지를 만들었다. 더보기 팬북 9월 6일~ 충북중앙도서관 윤원모 강사님 첫시간에 만든 팬북. 주제는 농기구였다. 1번이 찍힌 바코드. 종이를 잘라 할핀으로 묶고 보드지를 헝겊으로 싸는 등의 방법 위주로 배우고 강사님이 주신 자료 붙이고 제목, 편집 후기만 내가 만들고 쓰면 되는 것이었는데 저 제목 정하고 디자인 하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쩔쩔 맸는지.... 머리가 굳어도 한참 굳어서 북아트를 할 때마다 다짐하곤 하는게 있다. 어진이한테 빨리하라고 닥달하지 말자!! 는것! 더보기 10월 선물 10월이 좋다. 높은 하늘이 좋고, 바람이 좋고, 단풍이 좋다. 남은 달력에 비로소 마음이 가 닿아 느껴지는 쓸쓸함이 좋다. 10월이 좋다. 어진, 서진이가 내게로 왔다. 어진, 서진이의 생일 카드. 그림은 여섯살 아이가 스크래치 종이에 어진서진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다. 어진이 누나는 눈이 예쁘단다. 엄마에게 늘 불만인 어진이의 눈을 예쁘게 봐줘서 고맙고 예쁘게 그려줘서 고맙다. 그리고 사과모양의 바느질... 창원에 사는 장인이 한 땀 한 땀 정성들인 흔적이 놀랍기만 하다. 카드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선물인데 같이 보내준 멋진 팝업책은 보자마자 어진이 생각이 나셨다고 한다. 그리고 내 선물까지... 너무 아기자스기한 향꽂이에 쟈스민 피워 냈더니 금세 취해 꽃차 함께 마시던 오래전 사람들과, 젊어서 좋았던.. 더보기 곶감 만들기 어진아빠가 모처럼만에 아주 쓸만한 물건을 공수해왔다. 공식명칭을 모르겠지만 용도는 이렇다. 감을 깎아 꼭지에 끼워 걸면 끝! 곶감 만들기 차~암 쉽죠잉??ㅎㅎ 꼭지불량?인 감들은 저렇게 잘라서 베란다밖에 놓아두었다. 감깍아 걸어두고, 매실원액 담근거 병들마다 가득채우고 항아리 씻어두니 마음이 든든하면서도 홀가분하다. 가을추수끝나고, 김장담그시고 나서 "남부러울 거 없다"시던 어머님이 생각났다. ... 지난주말은 그야말로 폐인모드였다. 꼼짝하기도 귀찮아 내내 누워있었더니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다. 토요일을 그렇게 보내고, 일요일도 그렇게 흘러가는데 쌀이 똑 떨어졌다는 사실이 번뜩 생각나서 일요일 오후 네시쯤 친정으로 향했다. 누워계시던 아빠가 일어나셔서 웃으며 맞아주시는데 "쌀 떨어져서 왔어요."하니 웃으신.. 더보기 멋지다 15층에서 내려다 본 사진. 이 오래된 아파트 단지가 멋질리는 없고... 어진아빠가 자전거로 출근한 지 일주일 쯤 된다. 자전거출퇴근을 이야기했을 때 걱정은 되면서도 10분쯤 걸린다기에 조심할 것만 당부했다. 잘 다녀오라는 인사 후 베란다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았는데 아파트 단지를 미끄럽게 빠져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멋있던지... (이 사진을 찍을 때 디카 줌인 기능이 고장난 걸 알았다..흐미~~) 그까짓 자전거 타는게 무에 그리 멋있냐고 하겠지만 나는 자전거를 타지 못한다. 몇번을 노력한 적은 있지만, 여전히 기능미달이다. 뽀로로가 하늘을 날고 싶은 심정이 이런 걸까?ㅎㅎ 지난 봄 미동산 수목원에 갔었다. 수목원 주차장을 기준으로, 지도상 수목원의 거의 윗부분에 기념식수원이 있는데 그 곳엔 2006년에 심.. 더보기 잡념 세 시가 다 되어가는데 나는 커피를 타고 말았다. ... 이미 늦은 시간, 마실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다. 주전자 가득 물을 채워 불에 올리고 잠들면 안된다~눈을 치켜 떴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말똥해졌다. 그러니까 내가 잠들 수 없는 건 정수기가 없기 때문이다.ㅋㅋ 끓은 물에 식수용으로 쓰고 있는 찻잎을 띄우려다 커피물을 먼저 덜어냈다. 따뜻하다. ... 어제 아침, 아빠가 입원하신 병원에 가기 전에 어진에게 방학숙제 활동지를 건네주었다. 잠깐이면 될 거라 생각했던 활동지를 앞에 두고 멍자세를 잡은 어진이때문에 나는 어이없어 했고 스스로 생각해도 어이없는 내 화에 어진이는 눈물을 보였다. 입원호수를 알기 위해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을 땐 어떤말이 오가는 중에 "알았어요, 알았다니까~~"라며 말.. 더보기 연필꽂이 분리수거하려고 가지고 나갔다가 다시 주워 가지고 온 물건. 연필꽂이를 만들어보려고... 천으로 싸고(이건 어진아빠가..ㅎㅎ) 요요를 만들어 붙였다. 택배상자 선물꾸러미에 있던 적지않은 자투리천을 보고 바느질이라면 단추다는 것도 어설픈 나로서는 "흐미~이걸 어째..." 소리가 절로 날 수 밖에 없었는데, 어떻게든 활용할 수 있어서 뿌듯했다. "바느질이 딱 내 적성이네~" 말도 안되는 말은 스스로도 웃겼지만, 요요만들기에 중독된 나.. 재미있는 세계로 나를 인도해 준 님께 감사를~! ㅎㅎ 더보기 청춘 큰언니 첫 돌 기념 사진. 이십중반의 엄마아빠. 내 엄마아빠의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청춘, 그 때의 모습을 단 한번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그럴 수 없는 게 인생이라는 것이 너무 서러워 눈물만 난다. 더보기 소통 어진이가 무언가에 세게 부딪쳐서 울고 있는데 서진이가 "누나~누나는 아파도 괜찮아."한다. 반사적으로 서진에게 "뭐라고 이눔아?"라고 말하고 나서 나는 서진이의 말투가 다정했음을 알아차렸다 아~서진이는 누나에게 괜찮을거라고 말하고 있는거였구나.. 말이 아니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하는 것~! 쉽지 않은 일이다. 더보기 선물 책이다. 얼마전 생일즈음 받은 택배상자엔 아이들 선물과 이렇게 내 선물도 있었다. 안은 이렇게 채워져 있었다. 나뭇잎 편지. 2005년의 것이다. 어진이를 품고 늘 설레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그 해. 언젠가 이렇게 마주앉아 차 한 잔 나눌 날 오겠지요? 힘든시간 보낼 때, 마음보태어주어 고마웠다고... 다정한 눈빛 보낼 날 오겠지요?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