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따뜻한 마법의 기운이 가득 도는 그림책 '이상한 엄마' 백희나 지음, 책읽는 곰 호기심이 발동하는 앞표지 그림, 구름을 살짝 걷어 선녀님의 얼굴을 보고 싶어집니다.^^아이는 책표지를 보자마자 "장수탕 선녀님이다~"했지요. 앞면지엔 달걀이 수북한데 이 달걀이 부리는 신비로운 마법을 만날 수 있어요. "흰 구름에 먹을 떨어뜨렸대. 다음에 어떻게 될까?" "비가 오겠지." 비가 쏟아지는 오전 호호는 몸이 아파 집으로 집으로 옵니다. 집에선 '이상한 엄마'가 호호를 맞이합니다. 호호 엄마의 잘못걸린 전화로호호를 보살펴 주러 온 거지요. 이상한 엄마는 호호에게 달걀국을 끓여주고 집안을 따뜻하게 덥혀 줍니다. 달걀 흰자로 몽실몽실 흰구름을 띄우고 안개비를 내려 가습을 하고 호호가 편히 쉴 구름침대를 만들어 줍니다. 일을 마치고 호호 걱정에 헐레벌떡 돌아온 엄마도호호를 .. 더보기 하하하 웃음소리 커지는 그림책 '하하하, 장난이야!' 션 테일러 글. 댄 위도우슨 그림. 북극곰 외출하려고 가족모두 차에 탔다가 깜짝 놀란적이 있었어요. 차의 앞 뒤 유리에 새똥이 어찌나 많던지요. 유치원생이던 아이가 "아빠차는 새들 화장실인가봐'했던 기억이 나요.ㅎ 이 세상을 화장실삼은 개구쟁이 새 한마리가 있네요^^ 황소의 머리 위에도, 코끼리의 머리 위에도, 연못 한가운데도, 잎사귀에도 사람들의 머리에도 새똥이 떨어집니다. 새똥을 맞는 일은 결코 우연이 아니에요. 새는 망원경으로 대상을 찾을만큼 치밀하거든요. 머리에 새똥을 맞는 것도 약이 오르는데 "하하하~장난이야"놀리기까지 하니 더욱 얄미워요. 새에게 봉변을 당하고도 날아다니는 녀석이라 도저히 되갚아줄 방법이 없어 보였는데 마지막 장면이 아주 통쾌합니다. 새가 똥을 되로 주고 말로 받았으니까요. 새.. 더보기 누구라도 마술사가 될 수 있어요 '동전이 사라지는 마술' 케이트 이건, 마이크 레인 글. 에릭 와이트 그림. 국민서관 외출을 마치고 돌아와보니 거실바닥에 배를 깔고 책을 보던 4학년 큰아이가 벌떡 일어나서는 동전이 사라지는 마술을 보여주네요. 엄마없는 동안 택배로 [동전이 사라지는 마술]을 받고 읽고 있는 중이었어요. 아이의 마술이 정말 그럴듯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깜빡 속는 엄마의 모습에 신나하며 입이 근질근질한지 마술 비법까지 알려주며 내내 종알종알 거립니다. 누나의 적극 추천으로 책을 접한 1학년 둘째아이도 보더니 화장실 앞까지 쫓아다니며 마술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의 반응이 이렇다보니 저도 호기심에 서둘러 책을 볼 수밖에요^^ 4학년 마이크는 오늘도 여전히 교장실로 불려갔어요. 시험시간 컨닝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그저 일어나 돌아다니고 싶었을 .. 더보기 크리스선물같은 그림책 <크리스마스 선물> 이순원 글. 김지민 그림. 북극곰 언젠가부터 이맘때쯤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나" "연말같지가 않아"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제가 비로소 나이를 실감한 이후였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며칠 전 크리스마스 트리 언제 꺼내느냐 묻는데 귀찮아 모른척 하고 싶었던 마음이 뜨끔했습니다. 아이들 더 어렸을 땐 한 달도 넘게 트리에 불을 밝혔었는데 말이예요. 크리스마스선물처럼 다가온 그림책 크리스마를 설렘으로 기다리는 아이들을 보며 무딘마음 물리쳐보자 생각해봅니다. 이순원 작가님의 의 기억이 참 좋아서 그림책을 읽기 전부터 더욱 기대가 컸어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은지는 아빠가 함께 보낼 수 없어 슬프기만 합니다. 큰 회사의 건물을 지키는 일을 하는 아빠가 회사에서 밤을 새워야 하는 .. 더보기 곰곰아, 괜찮아? - 괜찮아, 그리고 신이 나~! 김정민 지음. 북극곰 곰곰이는 책을 좋아해요. 길을 걸으면서도, 간식을 먹을때도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아요. 그런데 저런...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네요. 울고 있는 곰곰이를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친구들의 대작전이 펼쳐지는데 커다란 곰곰이를 옮기는 게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콩콩이의 씽씽이는 망가져버리고 돌돌이의 자전거, 매앵이의 오토바이, 냥냥이의 자동차로도 역부족이에요. 울다가, 찡그렸다가, 눈을 가운데로 모았다가 웃기도 하는 곰곰이가 친구들은 마냥 걱정이 됩니다. 어디가 단단히 다쳐 문제가 생긴것만 같습니다. 험난한 모험 끝에 찍찍이의 풍선을 타고 드디어 병원에 도착했어요. 진료를 받은 후에 괜찮냐고 묻는 친구들에게 곰곰이는 해맑게 이야기합니다. "응, 정말 신나는 모험이었어.!" "책으로의 여.. 더보기 우주의 점과 점이 닿은 인연 [우리 아빠는 외계인] 남강한 지음. 북극곰 우리 아빠는 외계인이에요. 우주에서 왔기 때문이지요. 지구에서의 외계인의 삶은 고단해 보여요. 누구에게도 이해받기 힘이 들지요. 마음이 통하는 외계인친구를 간절히 기다려요. 지구인처럼 살아보자 다짐하지만 쉽지 않아요. 책을 거꾸로 보고 있는 외계인 아빠ㅎ 회사에도 다녀요. 드디어 외계인 친구를 만나 결혼을 하지만... 잘 못 본 것 같대요.ㅎㅎㅎ ... 회사에서 혼나고 돌아올 때마다 자기를 알아주는 이 없어 늘 외로울 때마다 친구가 그리웠던 아빠는 드디어 진짜 외계인 친구를 만났어요. '내'가 태어났지요. '나'도 아빠처럼 외계인 친구를 기다립니다. ..... 우주에서 뚝 떨어져 지구에 온 아빠는 정말 하는 짓이 외계인 같습니다. 옥상에서 누군가에게 알 수 없는 신호를 보내고 머리 .. 더보기 이야기가 있는 컬러링북 - 몬스터! 몬스터? 글그림 신성희. 북극곰 어른들의 색칠공부(?) 열풍이 여전한 듯 합니다. 색칠하는 동안의 그 몰입도가 좋아, 동심과 가까운 그 느낌이 좋아 저도 컬러링북과 색연필을 선물하기도 해요.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는 컬러링북이 나왔습니다. 괴물이 나타났다! [괴물이 나타났다!]아이들과 유쾌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었고 가시와뿔이 났고 꼬리가 길고 덩치가 큰 괴물! 똑같은 미션에 의한 그림이지만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에서 태어나는 괴물들은 그 어느 하나 닮지 않고 한결같이 개성이 넘쳐나지요. 그런데 아이들이 즐겨하는 질문이 있어요. "왜 이 책은 색깔이 없어요?" 책의 한 장면을 복사해서 숨은그림찾기 하며 색칠을 하곤 했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컬러링북 [몬스터! 몬스터?]는 무척 반가운 소.. 더보기 지렁이 굴로 들어가 볼래? - 든든한 땅 속 지킴이 지렁이 안은영 지음. 길벗어린이 해가 쨍쨍한 날이면 길에서 죽어 있는 지렁이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저는 지렁이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장면이 있어요. 길을 가던 여자 아이가 발걸음을 멈추고 책가방에서 물병을 꺼내 뜨거운 길에서 말라가는 지렁이에게 물을 뿌려 주는 모습이었지요. 그 아이가 참 예뻐서 오래 오래 기억이 되면서 한 편으로 늘 궁금했어요. 왜 그렇게 지렁이들이 죽어가는지 말이에요. 길벗어린이 과학그림책 는 평소 궁금증을 풀어줄 뿐 아니라 지렁이에 대한 새롭고 신기한 이야기들을 가득 담고 있습니다. 땅 위의 탑과 같은 지렁이의 똥, 땅 속에 사는 지렁이는 왜 땅 위에 똥을 누는지를 알 수 있고 눈코귀 없이 오직 피부의 감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몸이 잘려도 죽지 않고 새살이 나고, 몸 .. 더보기 짧은 귀 토끼와 눈치 없는 친구 - 짧은 귀 토끼와 덩치 큰 코끼리의 친구되기 다원시 글. 탕탕 그림. 고래 이야기 스테디셀러 《짧은 귀 토끼》세 번째 이야기! 코끼리 샤샤가 전학을 왔어요. 몸집이 커다란 샤샤와 짝꿍이 되리라는 예감에 동동이는 불안한 걸까요? 자기 옆 빈 책상을 바라보는 동동이의 표정이 참 재밌습니다.^^ 한 눈에 동동이가 맘에 든 샤샤와 동동이는 금세 단짝친구가 되었지만 불편하고 위험한 순간들도 많았어요. 샤샤가 점점 귀찮아진 동동이는 샤샤를 떼어 놓을 궁리를 하게 됩니다. 숲 속 숨바꼭질 놀이에서 동동이는 술래를 자처하지요. 빈 통나무 안에 우스꽝스럽게 숨은 샤샤를 그대로 두고 동동이는 그 곳을 떠나 다른 친구들과 신나게 놉니다. 동동이는 날이 어둑해져서야 숨바꼭질하던 숲으로 돌아왔어요. 샤샤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지요. 아무리 찾아도 샤샤는 보이지 않고, 바위.. 더보기 곰아, 자니? - 곰에게 자장가를 들려주고 싶어요^^ 조리 존 글. 벤지 데이비스 그림. 북극곰 이 개구쟁이 오리와 가엾은 곰을 어떡하면 좋을까요?ㅎㅎ 책장을 다 덮은 후에 웃음이 터진 이야기, 한번 만나 보실래요? 눈꺼풀이 땅거미처럼 내려 앉은 듯 한 곰의 얼굴. 정말정말 피곤하고 졸린 것 같지요? 이슥한 밤, 잘 준비를 마친 곰과 다르게 오리네 집은 환하게 불이 밝혀 있네요. 환한 낮의 색과 차분한 밤의 색의 대비로 말똥말똥한 오리와 금방이라도 잠에 빠질 듯한 곰의 상태를 잘 보여 줍니다. 잠은 오지 않고 너무 심심한 오리는 곰네 집을 찾아갑니다. 막 단잠에 빠질 참이었는데 심심하다며 놀아달라고 보채는 오리가 반가울리가 없겠지요. 오리를 돌려 보내고 또 다시 잠이 들려는 찰나, 창문으로 고개를 삐죽 내미는 오리.ㅎ 퉁명스럽게 오리를 돌려보내고 다시 잠들.. 더보기 이전 1 2 3 4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