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나/책이야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마구 - 먹보괴물 '조마구' 오호선 글. 이수진 그림. 길벗어린이 ‘조마구’라는 제목이 생소하고 참 독특합니다. 앞표지를 앞에 두고 “조마구가 뭘까?”물으니 “조마조마한 구(그) 녀석?” “조도 먹고 마늘도먹는 그 녀석?”하며 조잘조잘 말이 많습니다. 조마구는 ‘조막만한 괴물’이에요. 오누이가 나무를 하러 산에 가고, 어머니가 밥을 해놓고 오누이를 기다리고 있을 때 조마구가 찾아옵니다. 조마구가 가마솥의 밥을 푹푹 퍼먹자, 어머니가 부지깽이로 때렸지요. 그러자 조막만하던 조마구가 어머니 허리만큼 커지는 거예요. 맞으면 맞을수록 커지는 조마구는 결국 어머니를 죽여 나무에 걸어 놓고 사라졌어요. 산에서 돌아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오누이는 바늘, 갈퀴와 함께 조마구를 잡으러 길을 떠납니다. 조마구의 집은 온갖 보물과 양식이 가득해서 오.. 더보기 괴물이 나타났다 - '말'은 괴물을 만들어 낼 수도 있어요! 신성희 지음. 북극곰 앞면지 그림입니다. 마음껏 상상할 준비 되었어요~! ^^ 평화로운 숲 속 마을 친구들이에요.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흑백의 그림이라 아이들이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봅니다. 어느 날 생쥐가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을 보고 고슴도치에게 말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고슴도치는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사진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사슴을 찾아가 이야기하지요.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저런..생쥐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말이 보태어졌네요? 고슴도치가 직접 본 것도 아닌데말이에요. 사슴은 원숭이에게, 원숭이는 코끼리에게, 코끼리는 사자에게 이상한 동물 소식을 전합니다. 각자 자신의 모습에 빗대어 마.. 더보기 모르는 척 - 모르는 척 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할 때.. 우메다 슌사쿠 지음. 길벗어린이 [모르는 척]은 학교폭력의 가해자인 야라가세 패거리와 피해자 돈짱 그리고 모르는 척하는 방관자 ‘나’를 중심으로 집단폭력의 실상과 심리를 세밀하게 보여줍니다. 패거리들의 괴롭힘은 잔인하면서도 교묘합니다. 미술 시간에 돈짱의 그림을 물감으로 뭉개고 연극연습을 핑계 삼아 공공연하게 폭력을 휘두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돈짱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선생님은 상황을 민첩하게 알아차리지 못하고, 심지어 모두들 앞에서 “너희들 친구를 괴롭히는 일은 없겠지?”라고 말하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입니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나’조차도 ‘모르는 척’하기로 했으니 괴롭힘으로부터 돈짱을 도와줄 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직접적인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 ‘나’는 괜찮.. 더보기 수상한 동물 농장 베로니카 코샌텔리 글. 스티브 웰스 그림. 국민서관 조지의 엄청난 모험이야기는 길에서 동전을 줍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동전을 주워 기분이 좋은 조지는 망설임없이 사탕가게로 가지요. 사탕 가게에 1분 정도 머물렀을까요? 사탕을 사고 가게 밖으로 나와 보니 세워 두었던 자전거를 도둑맞고 말았어요.엄마는 누나들이 타던 낡은 분홍색 자전거를 타라고 하시지만 조지는 그럴 수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자전거를 살 돈이 필요한 조지의 눈에 광고지가 눈에 띕니다. 웜스톨 농장에는 조지가 상상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로 가득합니다. 이 지구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줄 알았던 동물들이 린드할머니와 로우의 보살핌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었지요. 초기포유동물인 밍거스, 상상 속 괴물 크라켄과의 첫만남부터 심상치 않아요. 다음엔 .. 더보기 텔레비전을 끌 거야! - 가족이 함께 읽고 함께 실천해봐요! 제임스 프로이모스 지음. 두레아이들 이 아이의 이름은 토드에요. 티비와 아주 가까운 사이같지요? 하지만 이건 다 부모님 때문이에요. 전화가 울릴 때마다, 어른들끼리 대화할 때도 토드에게 티비를 켜주었거든요. 토드의 학교 학부모 회의 때 각각 회사일로 바쁜 엄마,아빠를 대신해 텔레비전이 나섰어요. 텔레비전과 토드는 학부모 회의에 가지요. 모두들 텔레비전을 이상하게 쳐다본 건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텔레비전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고 모두들 텔레비전을 칭찬해줍니다. 텔레비전은 바쁜 엄마아빠를 대신해 토드를 먹이고 재우기까지 해요. 토드와 놀아주고 휴가를 대신 가주는 것도 텔레비전의 몫이었어요. 어느날 텔레비전은 '토드를 입양하겠다'고 선언을 합니다. 정신이 번뜩 난 엄마아빠는 토드와 함께 하려고 노력하지.. 더보기 얀의 엄청난 하루 - 얀과 함께 신나는 모험을 떠나요 안나 피스케 지음. 책읽는곰 이 개구쟁이처럼 생긴 아이가 얀이에요. 앞표지를 보니 얼마나 엄청난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궁금해집니다. 저는 책소개를 통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대강 짐작이 되어서 아이 둘이 책 포장지를 풀고 스스로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는데요. 책을 보는 두 아이 서로 유독 조잘조잘 말이 많았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전달하기 바빴어요. "엄마~ 있잖아. 얀이 모험을 했는데 글쎄 그게 다 자기네 집 마당에서 한거였어!" 아이들의 반응을 보니 정말 신나는 책이 분명해요!! ^^ 이야기는 면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얀은 모험을 떠나기 전에 여러 준비물을 챙기지요. 앞으로 책을 보면서 이 물건들이 어떻게 쓰이는지 눈여겨보면 재미있어요. 사자를 물리치는 것에서부터 모험은 시작됩니다. 물고기를.. 더보기 돌시계가 쿵! - 돌시계가 똑딱똑딱~! 쉬지 않고 갑니다~♪ 이민희 지음. 비룡소 드넓은 초원 사자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쿵소리가 나며 돌기둥이 떨어졌어요. 시간을 재는 장치 중에서 가장 먼저 사용한 것이 해시계인 까닭일까요. 마치 돌기둥이 해로부터 나온 듯한 그림이 재미있습니다. 돌기둥 소동으로 고요한 초원은 시끌벅적해지고 동물들은 긴장하며 돌기둥을 지켜보았지요. 원숭이는 돌기둥의 그림자가 해를 따라 움직임을 알아챕니다. 동물들은 돌 세개로 아침 돌, 점심 돌, 저녁 돌로 정하고 시간에 맞는 생활을 시작합니다. 아침 돌에 식사를 하고 점심 돌에 낮잠을 자고 저녁 돌에 놀이를 했지요. 규칙적인 생활의 의미를 알았을까요? 동물들은 더 많은 돌을 가져다 놓고 더욱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첫 번째 돌에 모두 모여 두번 째 돌엔 노래를 하고 세 번째 돌.. 더보기 블랙홀까지 달려가는 판타스틱 우주교실 - 상상력을 키워주는 흥미로운 우주이야기 스테파노 산드렐리 글. 일라리아 파치올리 그림. 길벗어린이 천문학자인 카밀라 이모와 조카인 안나, 루카가 주말 밤 여행을 떠나요. 달리는 이모의 차에서는 밤새도록 우주를 주제로 한 대화가 이어집니다. 우주, 별과 같은 단어들은 개인적으로 과학적으로 다가오기보다는 감상적이고 공상적으로 느낄 만큼 지식이 전무해서 ‘태양도 별이다.’ , ‘별도 태양처럼 둥글다’ 등의 상식적이지만 저만 몰랐을 것 같은 이야기들(^^;)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태양과 별이 빛나는 것도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왜 빛이 나는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은 호기심을 가질수록 생각이 많아지고 그만큼 자라겠구나 새삼 느꼈어요. 삽화로 짐작되듯 별의 폭발로 많은 원자들이 만들어지고 그 원자들의 화학반응으로 우리 주위에 있는 물질.. 더보기 갑자기 철든 날 - 철 따라 철이 드는 아이 이수경 동시집, 정가애 그림. 사계절 동시집 [갑자기 철든 날]은 시인이 유년 시절을 보낸 지리산 한 시골 마을의 4계절과 마을 사람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저또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라 시를 읽을 때마다 추억이 그림처럼 그려지고, 때로 어떤 장면은 사진처럼 선명해지기도 합니다. 철든 봄 / 철든 여름 / 철든 가을 / 철든 겨울 / 철든 우리 어떤 시집을 처음 만날 때면 버릇처럼 시집 제목과 같은 대표시를 먼저 찾아 읽곤 하는데 이 시집은 5부까지의 시를 모두 어우르는 제목으로 보입니다. 봄은 술래가 되어 찾아왔어요. 따뜻한 볕이 쌓인 눈을 녹이자 꽁꽁 숨었던 구슬과 머리핀을 찾아냈지요. '우리 마을 사람들'은 시골마을 사람들의 봄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네요. 쉬임 없이 꽃은 피고 지는데 농촌엔 일거리.. 더보기 나는 태양 - 학교폭력의 고통을 이겨내고 스스로 빛을 찾은 소년의 이야기 우메다 슌사쿠 글. 우메다 요시코 그림. 길벗어린이 아이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수업 시작종이 울릴 때 학교에 도착해 급하게 운동장으로 뛰어 들어갑니다. 그런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저 자식, 지금 우리 무시하고 간 거 맞지?” 아이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합니다.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새 학교로 온지 고작 일주일, 이해되지 않는 이 삼초의 시간 때문에 아이는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도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어버립니다. [나는 태양]은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다가 바닷가 마을로 어촌 유학을 떠난 다이요(일본어로 태양이라고 하는군요)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민박집 할머니, 가야 형,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는 게 다이요에게는 영 익숙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은둔형 외톨이였으니까요. 어부 아저..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