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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행복한 누나되기] 고릴라와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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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어진이가 유심히 책표지를 유심히 봅니다.
"엄마~ 고릴라는 발이 밑에 닿는데, 한나는 위험해.
하지만 고릴라가 도와주겠지?"
어진이의 눈에는 고릴라의 발이 땅에 닿은 것으로 보였나봐요.
그렇지않다고 시정해주는대신, 엄마생각도 그렇다고 말해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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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천기저귀에 고릴라그림을 그리고,
(그림은 엄마유치원님표^^)
과일박스에 들어있던 포장용덮개를 위에 얹어
어진이가 비치는대로 따라그렸어요.

"어진아~ 색은 무슨색으로 칠할까?"
"분홍색~"
"분홍색은 무슨색과 무슨색을 섞어야하지?"
"음~ 빨강이랑 하양"

1월중에 감기약먹은 어진,
빨간색약과 흰색약을 섞어 열심히 먹더니 기억하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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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기저귀 고릴라는 물약병으로 색칠.
어진이는 "슈~웅"이라는 추임새를 남발하며 색번짐을 즐겼어요.

고릴라는 금새 칠해지고,
어진이는 다른 천으로 더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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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용덮개 물감칠이 마른 후 흐릿해진 그림 윤곽을 다시 그려주고,
글자도 새겨넣기로 했어요.
비치는 글자따라 열심히 그려줍니다.^^
어진이가 글자를 더 써보고 싶다해서 포장용덮개를 더 주었어요.

그 사이 서진이 응가해서 물로 씻기며 왔다갔다하다 나중에보니
저렇게 글자를 정신없이 그려놓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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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아~ 한나는 아빠가 바빠서 심심했잖아.
어진이아빠도 매일 바쁘고, 엄마도 시장에 가면 어진이는 심심해서 어떡하지?"
"괜찮아~ 서진이랑 놀면 되지."
"아~정말. 그러면 되겠구나."
미라클님의 티.안.나.게를 표방합니당. ㅎㅎ

어진이는 혼자서 서진이를 안아보겠다고 주문을 넣곤 해요.
얼큰이 남매네요.^^;

.........
어진이는 <고릴라>책에 나오는  고릴라 천지야~라는 말을 무척 재밌어합니다.
"엄마~ 우리집에도 고릴라 천지야~"
"잉?"
"어진고릴라, 서진고릴라, 엄마고릴라~
근데 아빠고릴라는 회사에서 안오네?"


어진아~ 아빠고릴라는 밤 한시가 다 되어 오셨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