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얼릉 분홍꽃이 피었으면 좋겠어,"
"왜?"
"난 분홍꽃이 예쁘니까."
계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싶어 <한 해 열두 달>을 같이 보았어요.
책의 첫 페이지, 1월의 풍경 그림을 보며 어진이와 지난 추억을 이야기했어요.
지난 설 명절, 서진이를 재우고 밖으로 나가보니 눈사람이 거의 완성이 되어 있었지요.
눈싸움도 했는데 어진이는 눈을 휙~던지고는 저렇게 뒤돌아서곤 했어요.^^
발이 푹푹 파묻히는 눈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어진이는 크게 즐거웠어요.
뒷산에서 엄마아빠와 비료푸대로 만든 눈썰매도 탔지요.
로션통이 넘어져 뉘여 있느걸 보고도 무심히 넘겼는데,
나중에 보니 나중에 보니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는지
많은 양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왔더라구요.
오매~ 아까운 거~~~~
어진아빠나 어진이가 그랬다면 집안이 좀 시끄러웠을텐데,
엄마의 실수이니 가정이 평화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헤헤~ ^^;;
로션으로 눈풍경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진에게 "이게 뭐~어게?" 물어보니 비누라네요.
냄새를 맡아보라하니 먹어치울듯 코를 박습니다.
하긴 저도 '이게 생크림이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아이들에게 새로운 소재는 항상 커다란 즐거움을 주지요?
붓으로 눈사람을 그리고, 손가락으로 콕콕 찍어 눈도 내려줍니다.
그리고 색모래로 알록달록한 눈사람과 눈을 표현했어요.
남은 재료로 조금 더 놀았어요.
엄마가 토끼와 돼지를 그려놓은 종이를 어진이가 이어 받아 붓질을 하며 이야기합니다.
"이건 산이에요.
산에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그만 토끼와 돼지를 잡아먹었어요."
이런 멘트를 날리며 엄마가 그린 그림을 모두 뭉개 버리네요.
"엄마~ 토끼랑 돼지 또 그려줘."
"왜?"
"또 잡아먹게."
ㅎㅎ
........
계절을 이야기하며 책장을 넘기던 중,
나무에 꽃이 핀 모습을 보며 어진이가 말합니다.
"엄마~ 나무가 꽃을 꼭 안아주었어."
"왜?"
"난 분홍꽃이 예쁘니까."
계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겠다싶어 <한 해 열두 달>을 같이 보았어요.
지난 설 명절, 서진이를 재우고 밖으로 나가보니 눈사람이 거의 완성이 되어 있었지요.
눈싸움도 했는데 어진이는 눈을 휙~던지고는 저렇게 뒤돌아서곤 했어요.^^
뒷산에서 엄마아빠와 비료푸대로 만든 눈썰매도 탔지요.
나중에 보니 나중에 보니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는지
많은 양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왔더라구요.
오매~ 아까운 거~~~~
어진아빠나 어진이가 그랬다면 집안이 좀 시끄러웠을텐데,
엄마의 실수이니 가정이 평화엔 별 이상이 없었습니다. 헤헤~ ^^;;
로션으로 눈풍경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진에게 "이게 뭐~어게?" 물어보니 비누라네요.
냄새를 맡아보라하니 먹어치울듯 코를 박습니다.
하긴 저도 '이게 생크림이면 좋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아이들에게 새로운 소재는 항상 커다란 즐거움을 주지요?
붓으로 눈사람을 그리고, 손가락으로 콕콕 찍어 눈도 내려줍니다.
그리고 색모래로 알록달록한 눈사람과 눈을 표현했어요.
남은 재료로 조금 더 놀았어요.
엄마가 토끼와 돼지를 그려놓은 종이를 어진이가 이어 받아 붓질을 하며 이야기합니다.
"이건 산이에요.
산에 늑대가 나타났어요.
늑대가 그만 토끼와 돼지를 잡아먹었어요."
이런 멘트를 날리며 엄마가 그린 그림을 모두 뭉개 버리네요.
"엄마~ 토끼랑 돼지 또 그려줘."
"왜?"
"또 잡아먹게."
ㅎㅎ
........
계절을 이야기하며 책장을 넘기던 중,
나무에 꽃이 핀 모습을 보며 어진이가 말합니다.
"엄마~ 나무가 꽃을 꼭 안아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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