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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코끼리 형님의 나들이-'이어진'의 인형극

어젯밤 어진이의 필이 꽂힌 책이었어요.
어질러진 거실 치우고 방으로 들어갔더니 저런 모습이네요.
어진아빠는 눈을 감고(반수면상태로 보임) 중얼중얼.(한줄책이라 거의 외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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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이 책을 찾아다 보고 있네요.
어진이도 책 내용을 얼추 기억하는지 말하면서 책을 보더라구요.
"코끼리 형님 안녕하세요.."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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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형극을 해보기로 했어요. 스토리, 등장동물이 초간단이거든요.

먼저 등장동물을 만들어 오렸어요.
커다란 코끼리가 오려지고 남은 종이를 목에 건 어진..
생각나는 장면 없으세요??
"니 죄를 니가 알렸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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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인형극을 시작해볼까요??
등장동물 : 코끼리, 하마, 악어, 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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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좋은 날씨! 코끼리 형님도 기분 좋아.
어디가서 바람이나 쐬고 올까?
"하마야, 안녕?"
"안녕하세요? 코끼리 형님. 지금 어디 가세요?"
"나들이 간단다. 너도 함께 가지 않을래?"
"등 뒤에 태워 준다면 함께 가지요."
"좋아, 좋아."
"코끼리 형님은 장사라니까."
"그래 그래. 나는 아주 힘이 세지."

"악어야 안녕?"
"안녕하세요? 코끼리 형님, 하마를 태우고 어디 가세요?"
"소풍 간단다. 우리 함께 가지 않을래?"
"그럼 나도 태워주세요."
"코끼리 형님은 장사라니까."
"그래 그래. 하지만 좀 무거운걸."

"거북아 안녕?"
"안녕하세요" 코끼리 형님. 하마와 악어를 태우고 어디 가세요?"
"소풍 간단다. 우리 함께 가지 않을래?"
"그럼 나도 태워주세요."
"코끼리 형님은 장사라니까."
"그래 그래. 하지만 무거워."

(비틀비틀거리다..)
연못 속에 빠져 버렸어!
"아~ 시원하다."
모두모두 괜찮아!
오늘은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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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어진이가 이렇게 해보았어요.
연못은 엄마의 아이디어부재로 입큰개구리를 살짝 빌렸어요.^^;

몇번이고 반복했는데 한번 끝날때마다가 어진이가
"엄마, 너무 재밌어요." 해서 기분이 더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