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5
어진이 방학 첫날.
어진이 방학은 어쩌면 어진이보다 내가 더 기다렸는지도 모른다.
서진이보다 방학이 어진이의 방학이 더 길어
어진이와 둘이 있는 시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
서진이 어린이집 차태우자마자 우리는 영화관으로 고고~! ㅎㅎ
첫장면~!
이스터 아일랜드의 초콜릿 공장.
전세계 아이들에게 배달될 초콜릿들이 만들어지고, 포장되어 나가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산타의 작업장?도 이렇지 않을까 생각되어지는...
그림책 '초콜릿달걀'이 생각나기도 했던 이 장면을
나는 최고의 장면으로 꼽고 싶었다..
아~초콜릿~~~~ㅎㅎ
하지만 이스터 초콜릿 공장의 후계자인 '이비'는 밴드 드러머가 꿈이다.
이비의 드럼비트가 신이 났다.
후계자 승임 하루 앞두고 꿈을 위해 헐리우드로 가출.
초콜릿 공장의 공장장정도 되는 삐약이, 칼로스.
불만투성이 칼로스는 이비가 없는 틈에 쿠테타를 일으키고...
...
이비가 인간 친구 '프레드'를 만나 좌충우돌~모험을 하면서 해주는 말.
하고 싶은 걸 찾아라.
그걸 해라..
칼로스가 쿠데타를 일으키는 장면에서 무섭다고 징징대기도 했지만(ㅎㅎ)
오랜만에, 아니 엄마와 처음으로 한 극장 나들이게 표정마저 상기되었다.
돈까스를 기다리며...
어진이가 제일 재밌었다는 장면.
'이비'가 인형인 척 하며 프레드를 때리는 장면을 따라하는 중..
...
집 주위를 산책할때마저 엄마의 손을 잡는건 서진이 차지였는데,
이 날 어진이의 손을 오래오래 잡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