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자라가 자라서
자라가 자꾸 자라서
자라가 늪만해지면 어떡해
자리가 없어지는거지
모든 자리가 없어지는거야
그땐 모든 물고기들이
걸어 다녀야할걸
어진이 아기때 쓰던 물건들이 친구아기에게로 건너갔다가 어제 다시 돌아왔답니다.
작은방에 있던 물건들을 아침에 발견한 어진이는 오뚝이를 보고 무척 신기해했어요.ㅋㅋ
그리고 짱구베개인형을 소파에 저렇게 뉘여놓고 따라쟁이도 해보고,
의자에 앉혀놓고는 책도 보여주었답니다. ^^
자라 동시를 보는데 어진이는 "엄마~ 이걸 등딱지라고 해."하며 아는척합니다.
"내가 거북이 등딱지 보여줄게."하며 두리번거리며 찾아온 것은
지난 놀이때 만든 <어진이의 상상그림책>이었답니다.
다른책도 여럿 있는데, 엄마가 잊고 있었던 책을 꺼내오니 반갑더라구요.
그런데 동시에 나오는 그림은 거북이가 아니라 자라라며
준비해놓은 프린트물로 차이점 몇개를 일러주었어요.
"어진아~ 거북이 등딱지는 느낌이 어떨까?"
"딱딱할 것 같아."
"맞아. 그런데 자라는 거북이처럼 딱딱하지는 않대."
"그럼 푹신푹신해?" ㅎㅎ
이 놀이 준비를 하며 닮은꼴 동물을 하나 더 준비했는데 바로 올빼미와 부엉이이지요.
머리위로 쏘옥 올라온 '귀깃'을 보고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보았어요.
어진이는 '뿔'정도로 이해했답니다.
부엉이 흉내를 내다가 갑자기, "토끼도 있어."하고는 토끼처럼 깡총거렸어요.
어진이 친구 병훈이네 어항에는 자라 한마리가 살고 있어요.
친구네 놀러가면 자라 밥도 주고 같이 관찰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 동시를 이해시키기가 좀더 수월했답니다.
'자라다'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보행기신발, 신생아양말, 배넷저고리, 기저귀커버를 꺼내놓았는데
어진이는 보자마자 보행기신발에 발을 구겨넣으려 하네요.ㅎㅎ
"어진아~ 이거 누구거야?"
"으응~ 아기꺼."
"맞아. 어진이가 아기때 쓰던 것들인데 기억나?"
"응. 기억나." (설마ㅋㅋ)
"근데 신발이 어진이한테 많이 작네. 어진이건데 왜 안맞을까?"
"어진이가 이만큼 커서...그러니까 이건 동생 빌려주자"
(말뿐이라고 하더라도 엄마가 원하는 말을 예쁘게도 해주네요.)
"좋은 생각이야. 그럼 이거 상자에 담았다가 나중에 동생한테 선물해줄까?"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뚜껑까지 덮은 후에 무슨생각이었는데
신발을 꺼내 제신발옆에 놓아주네요.
웹서핑중에 <큰 신 신고 달리기>놀이를 알게 되었어요.
자신의 발크기보다 큰 신을 신고 달림으로서 조심성과 주위집중력을 길러주고
발가락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신문지를 길게 편 후에 엄마신발 한켤레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 주었어요.
지금은 엄마 신발이 많이 크지만, 어진이가 더 자라고 자라면
이 신발만큼 발도 자랄거라고 이야기해주었지요.
....
오늘도 늦게서야 잠자리로 든 어진에게 "좀 자라~자라~~"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하지만 '코~자라'라는 말보다 마음으로 건네고 싶은 말은,
건강하게 자라라
밝게 자라라
예쁘게 자라라 이지요. ^^*
자라가 자라서
자라가 자꾸 자라서
자라가 늪만해지면 어떡해
자리가 없어지는거지
모든 자리가 없어지는거야
그땐 모든 물고기들이
걸어 다녀야할걸
작은방에 있던 물건들을 아침에 발견한 어진이는 오뚝이를 보고 무척 신기해했어요.ㅋㅋ
그리고 짱구베개인형을 소파에 저렇게 뉘여놓고 따라쟁이도 해보고,
의자에 앉혀놓고는 책도 보여주었답니다. ^^
"내가 거북이 등딱지 보여줄게."하며 두리번거리며 찾아온 것은
지난 놀이때 만든 <어진이의 상상그림책>이었답니다.
다른책도 여럿 있는데, 엄마가 잊고 있었던 책을 꺼내오니 반갑더라구요.
그런데 동시에 나오는 그림은 거북이가 아니라 자라라며
준비해놓은 프린트물로 차이점 몇개를 일러주었어요.
"어진아~ 거북이 등딱지는 느낌이 어떨까?"
"딱딱할 것 같아."
"맞아. 그런데 자라는 거북이처럼 딱딱하지는 않대."
"그럼 푹신푹신해?" ㅎㅎ
이 놀이 준비를 하며 닮은꼴 동물을 하나 더 준비했는데 바로 올빼미와 부엉이이지요.
머리위로 쏘옥 올라온 '귀깃'을 보고 구분하는 방법을 배워보았어요.
어진이는 '뿔'정도로 이해했답니다.
부엉이 흉내를 내다가 갑자기, "토끼도 있어."하고는 토끼처럼 깡총거렸어요.
어진이 친구 병훈이네 어항에는 자라 한마리가 살고 있어요.
친구네 놀러가면 자라 밥도 주고 같이 관찰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 동시를 이해시키기가 좀더 수월했답니다.
보행기신발, 신생아양말, 배넷저고리, 기저귀커버를 꺼내놓았는데
어진이는 보자마자 보행기신발에 발을 구겨넣으려 하네요.ㅎㅎ
"어진아~ 이거 누구거야?"
"으응~ 아기꺼."
"맞아. 어진이가 아기때 쓰던 것들인데 기억나?"
"응. 기억나." (설마ㅋㅋ)
"근데 신발이 어진이한테 많이 작네. 어진이건데 왜 안맞을까?"
"어진이가 이만큼 커서...그러니까 이건 동생 빌려주자"
(말뿐이라고 하더라도 엄마가 원하는 말을 예쁘게도 해주네요.)
"좋은 생각이야. 그럼 이거 상자에 담았다가 나중에 동생한테 선물해줄까?"
상자에 차곡차곡 담아 뚜껑까지 덮은 후에 무슨생각이었는데
신발을 꺼내 제신발옆에 놓아주네요.
자신의 발크기보다 큰 신을 신고 달림으로서 조심성과 주위집중력을 길러주고
발가락대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신문지를 길게 편 후에 엄마신발 한켤레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 주었어요.
지금은 엄마 신발이 많이 크지만, 어진이가 더 자라고 자라면
이 신발만큼 발도 자랄거라고 이야기해주었지요.
....
오늘도 늦게서야 잠자리로 든 어진에게 "좀 자라~자라~~"라는 말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하지만 '코~자라'라는 말보다 마음으로 건네고 싶은 말은,
건강하게 자라라
밝게 자라라
예쁘게 자라라 이지요. ^^*
'책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놀이 동시집3 - 감나무(어진이 키만한 감나무) (0) | 2008.08.23 |
---|---|
말놀이 동시집3 - 피로(올빼미/부엉이 변신하는 정리함) (0) | 2008.08.21 |
말놀이 동시집3 - 봄(비닐에 봄 표현하기) (0) | 2008.08.19 |
말놀이 동시집3 - 오소리(소리 놀이) (0) | 2008.08.19 |
말놀이 동시집3 - 양탄자(어진이가 양 탄 자) (0) | 2008.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