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에 본다 / 보이지 않는 봄바람 본다
봄, 봄에 본다 / 보이지 않는 봄기운 본다
푸른푸릇한 풀 / 따스한 햇살
노란 민들레에 / 봄 한 송이 피었네
어진이가 즐겨보는 책 중에 봄과 관련된 책이 여러권 있어요.
구체적인 스케치없이 따듯하고 포근한 봄을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커피를 주며 냄새가 어떠냐 물었더니 접시에 코를 박고선 "냄새가 좋아~"합니다.
엄마는 냄새가 너무 강해서 취할 것 같던데??ㅎㅎ
엄마가 비닐에 풀로 그림을 그린 후 커피를 뿌려보게 했어요.
어진이는 "솔솔 솔솔솔~~"노래하듯 흥얼거리며 커피를 뿌려 주었지요.
커피를 쏟아 버렸더니 나무가 나왔어요.
어진이는 제 손을 가져대며 "어진이 손을 닮았네?"합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었더니 나무가 더욱 선명한 색을 띠었어요.
저도 생각난 김에 오래된 바디로션을 풀어 보았는데 원래 이랬는지, 오래되어 그런건지 너무 묽었어요.
(그래도 냄새는 좋았네요.ㅎㅎ)
로션에 초록 물감 풀어 나뭇잎을 그려줍니다.
처음엔 붓으로 그리다 너무 묽어 뚝뚝 떨어져 아예 스푼을 쥐어주었어요.
스푼으로 퍼다 뿌려주는 수준이었네요. ^^;
약병에도 로션과 빨강, 노랑 물감을 각각 섞어 꽃나무를 만들었어요.
어진이는 이렇게 놀았답니다.
약병의 로션물감이 다 떨어진 후에야 놀이를 마친 뒤 그림이야기를 해달라 했더니
"나비 세 마리가 이렇게 날고 있어요."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나비가 나는 모습을 흉내도 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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