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이야기
담이 우는 거 봤니
난 봤다
비 오는 날이었는데
담이 울고 있는게 아니겠어
담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
괴로웠나봐
하긴 담쟁이덩굴이 벽을 많이도 뜯어 먹었더군
뚣어먹기만 했겠어
벽을 쭉쭉 빨아 먹기도 했을거야
흡혈귀처럼
전지를 깔고 담을 그려보았어요.
엄마가 전지의 왼쪽, 오른쪽과 위, 아래에 점을 찍어주면
어진이가 점을 쭉쭉 이어서 표현했는데 시원스레 잘 그려주었답니다.
엄마는 "우와~ 금새 담을 다 만들었네~"하며 칭찬해주었는데
어진이는 "축구같아요~"하며 냅다 공을 들고 와서는 뻥뻥차고 난리를 치네요.
전날 올림픽 축구를 보았는데,
담이라고 그려놓을 걸 보고 축구골대를 연상한 것 같아요. ^^*
손바닥 찍기로 담쟁이잎을 표현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하는건데도 어진이는 전에 했던 느낌을 기억하는지
손바닥에 붓으로 칠하기도 전에 실실 웃으며 "간지러워요~"합니다.
담쟁이잎을 찍은 후에 크레파스로 넝쿨까지 그려주었어요.
이젠 비를 내려줄 차례에요.
전지를 베란다창에 붙이고 물감을 탄 약병으로 비를 내려주었어요.
놀이 시작 전에 시를 같이 읽어보기도 했고,
어진이가 비를 내려주는 동안
"비가 내리니까 담이 울고 있는 모습 같아."라고 말해주었더니,
슬픈 감정에 이입을 잘하는 어진이의 "담아~ 울지마~"하는 목소리가 떨렸어요. ^^;;
담이 우는 거 봤니
난 봤다
비 오는 날이었는데
담이 울고 있는게 아니겠어
담이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고
괴로웠나봐
하긴 담쟁이덩굴이 벽을 많이도 뜯어 먹었더군
뚣어먹기만 했겠어
벽을 쭉쭉 빨아 먹기도 했을거야
흡혈귀처럼
전지를 깔고 담을 그려보았어요.
엄마가 전지의 왼쪽, 오른쪽과 위, 아래에 점을 찍어주면
어진이가 점을 쭉쭉 이어서 표현했는데 시원스레 잘 그려주었답니다.
엄마는 "우와~ 금새 담을 다 만들었네~"하며 칭찬해주었는데
어진이는 "축구같아요~"하며 냅다 공을 들고 와서는 뻥뻥차고 난리를 치네요.
전날 올림픽 축구를 보았는데,
담이라고 그려놓을 걸 보고 축구골대를 연상한 것 같아요. ^^*
손바닥 찍기로 담쟁이잎을 표현하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하는건데도 어진이는 전에 했던 느낌을 기억하는지
손바닥에 붓으로 칠하기도 전에 실실 웃으며 "간지러워요~"합니다.
담쟁이잎을 찍은 후에 크레파스로 넝쿨까지 그려주었어요.
이젠 비를 내려줄 차례에요.
전지를 베란다창에 붙이고 물감을 탄 약병으로 비를 내려주었어요.
놀이 시작 전에 시를 같이 읽어보기도 했고,
어진이가 비를 내려주는 동안
"비가 내리니까 담이 울고 있는 모습 같아."라고 말해주었더니,
슬픈 감정에 이입을 잘하는 어진이의 "담아~ 울지마~"하는 목소리가 떨렸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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