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졸졸
졸졸졸
졸음이 와
잠 속으로 떠내려갈 것처럼
꿈 속으로 떠내려갈 것처럼
졸음이 와
졸졸졸
졸졸졸
아, 졸려
한잠 자야겠어
어진이에게 색칠부탁을 했더니 난데없이 곰돌이를 데려와서는
"곰돌아, 너도 같이 칠하자.
못하겠어?
알았어. 내가 할게."
색종이를 돌돌 말아 나무를 표현해보았어요.
종이 말아서 풀 붙이기. 잘할 줄 알았는데 몇번 하더니 힘이 든답니다.
덕분에 엄마손 겁나게 바빴네요.ㅎㅎ
그래도 붙이는 건 어진이가 풀칠해가며 잘 해주었어요. ^^
엄마가 휴지심에 색종이 붙여 뗏목 만드는 동안
어진이는 색종이에 가위집 넣어서는 나무위에 덮어줍니다.
"어진아~ 나무에 색종이를 왜 덮어요?" 물으니
"으응~엄마 못 보게 하려구요."하네요.
고 놈의 심보 참...^^:
뗏목을 강물위에 놓아주고, "누구 태워줄까?"물으니
블럭친구를 찾아와 위에 놓아주네요.
지는 튜브를 차지하고 엄마에게는 훌라후프를 주네요.
(2인분 엄마가 훌라후프로 바다에 뜰 수 있겠니???)
....
책표지 따라잡기
줄다리기를 하자고 덤비는데, 어진이가 잡아당기고 있는 것은
엄마 원피스 허리끈이랍니다. -,.-
제 딸이지만 어찌나 황당하던지요.
그러고나서는 "물고기도 줄다리기 했지?"하네요.
첨엔 무슨말인지 몰랐는데, 글쎄 어진이가 이걸 따라한거더라구요.
<망둥어>동시편에 나오는 그림이
책표지에도 있어요.
망둥어 두 마리가
갯지렁이 한 마리로 실갱이를 하는
모습이지요.
황당함이
급뿌듯함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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