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오징어잡이배를 타고
오징어를 잡으러 가자
오라 오라
오징어들아 오라
오 날쌘 오징어
오 먹물을 쏘아대는 오징어
오 맛 좋은 오징어
오라 오라 오징어들아
오늘은 떼지어 오라
어진이는 아침에 그걸 발견하고는 아주 좋아했어요.
놀이는 아침을 먹고 난 후에 시작.
투명시트지로 싼 오징어들을 물에 퐁당 담궈 오징어 낚시를 합니다.
손맛이 꽤 짜릿한가봅니다.^^
다음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위험한 상황에서의 동물들의 대처법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았어요.
"어진아~ 스컹크는 무서운 동물이 깨물려고 하면 어떻게 하지?"
"으응~ 방귀를 꿔요."
"응, 맞아. 방귀 냄새가 너무 지독해서 무서운 동물이 안깨물고 그냥 가지?
그럼 고슴도치는?"
"으응~ 몸을 동그랗게 말아요."
"거북이는요?"
"얼굴을 쏙 내밀어요." ( 잘 한다 싶더니...ㅋㅋ)
"얼굴을 쏙 내미는게 아니라 얼굴을 딱딱한 등딱지 속으로 집어넣지?"
언젠가 책에서 본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징어는 먹물주머니를 가지고 있어서 무서운 동물이 깨물려고 하면
먹물을 까맣게 쏘고 도망간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나서 놀이 시작.
어진이가 오징어, 엄마가 상어를 맡았어요.
오징어가 바다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는데 이빨이 무서운 상어가 나타났어요.
깜짝 놀란 오징어는 무서워 막 도망가고, 상어가 계속 따라왔어요.
그래서 오징어는 까만 먹물을 쐈어요.
상어가 "이크~ 이게 뭐야 앞이 안보이잖아~~ "
오징어는 멀리멀리 도망 갈 수가 있었어요.
어진이가 상어를 하고 싶다기에 어진이 손에 들려쥐고
오징어가 된 엄마가 "상어야~받아라~~얍~!"하며 먹물을 뿌려주는데
이어진상어는 글쎄 "에쿠~ 얼굴이 더러워졌잖아? 세수하자~"하며 친절히도 씻겨줍니다. ㅎㅎ
물이 더 거무스름해지자 상어를 물 속에 쑥 넣었다가 빼기를 반복하며
"상어가 안보여요~"
"짠~ 보이네요~"하며 혼자 잘 놉니다.
이 녀석 오늘의 책놀이를 제대로 이해는 한 걸까요? ^^;;
검은 비닐봉지를 길쭉길쭉 잘라 먹물이라며 이어진오징어 뱃속에 넣어주고
다시한번 역할 놀이 도전.
상어가 "너를 잡아먹겠다~"하며 쫓아가면 오징어는 먹물을 쏘지요.
역할을 바꾸어 몇번을 뛰어다닌 후에
어진이는 수염이라며 턱에 대어 봅니다.
그리고 갑자기 생각났는지 말돌이동시집1때 놀았던 오징어를 찾기에 꺼내 주었더니,
"오징어 빗자루에요~"하더니 비질을 시작합니다.
"엄마도 청소해~"하며 엄마에게 하나 주고,
거실로, 부엌으로, 방으로 돌아다니며 청소를 한 후 거실창에 쉬라고 달아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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