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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말놀이 동시집2 - 상상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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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놀이준비를 하려고 그림을 그리니, 어진이도 옆에서 자리를 잡네요.
"완~! 성~!"하고 소리치기에 "무슨 그림이에요?" 물으니
"우주선이에요."합니다.
"우주선 타고 어디 갈거에요?"
"슈퍼에요. 슈퍼에 가서 요구르트 살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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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놀이는요.
책 속 친구들 그림을 그려놓고 반을 접어 그림 일부분을 구멍을 내어,
어진이가 동그라미,세모 모양등의 구멍에 색을 채워 무슨 그림인지 상상해 보았어요.
오징어, 거북이 등을 만나며 반가워 하는 어진.
또 구멍에 얼굴 들이대기, 빠뜨릴 수 없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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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보다 어진이가 너무 좋아해서 묶어주고,
<어진이의 상상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주었어요.

저 흐뭇해 하는 표정^^
지난 놀이 때 집을 만들었을 때도 그렇고,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스티로폼 동물 친구들과 함께 하네요.ㅎㅎ
다른 놀이 할때도 제 책이라며 챙겨서 옆에 놓고 합니다.

그리고 책 사이에는 책꾸러기 시원언니의 책갈피선물이 꽂혀 있지요.
<어진아 만나서 반가워 김시원>이라고 써 있어요. 시원아 고마워 ^^

어진이는 저 책갈피를 얼마나 챙기는지요,
회사다녀온 아빠에게(토요일 동행 후 바쁜 일요일 보냈어요.) 처음인 듯 자랑합니다.
어진아빠가 "이거 시원언니가 준 선물이구나."하니
"으응~ 언니가 어진 반가워서 준거야."합니다.ㅎㅎ

점심을 먹고 나서 "어진이가 책 읽어줄까?"하기에 그러렴 했더니,
오전에 만든 제 책을 들고 와서는 "상상 그림책"하며 제목부터 제대로 읽네요.ㅎㅎ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이건 뭘까요?"
"짜잔~ 오징어~ 오징어~~"
운율있는 말투가 노래하는 것 같았답니다.

"우와~ 어진이가 책 읽어 주니까 너무 재밌다~"  (엄마의 말투, 오바는 기본이었겠지요?^^)
"재밌어?"
"응. 너무 재밌어."
"아이 뭘~" (뽀로로 버전.)

....
이상, 소박한 어진이의 첫 출판기였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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