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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말놀이 동시집2 - 매미(어진나무에서 맴맴, 하트나무에서 맴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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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매미야, 너
매 맞았니?
매 맞았어?

         맴 맴
         맴 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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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그려놓은 그림의 나무기둥에 색칠을 하는데
엉덩이가 들썩이도록 열심히 하네요.
나뭇잎은 모자이크로 하기로 하고 열심히 색종이를 찢었어요.
"색종이 눈이 내립니다~"하며 어진이 위로 뿌려주었더니 박수치며 좋아하네요.

풀로 붙이는데 더 꼼꼼히 하는건 아직 무리인가봐요.
명색이 여름나무인데 잎이 너무 듬성듬성, 너무 허전한거 아니냐고요~~~~

엄마가 잘라준 하트나뭇잎을 붙여 줍니다.
하트모양은 '사랑'이라는 뜻이라니까
하트나뭇잎 한 장, 한장 붙일 때마다 "사랑해~" "사랑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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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종이접기한 매미 등장.
놀이 시작 전 매미동시를 같이 읽고 시작했건만,
어진이는 매미를 보며 "부엉 부엉"하네요, -,.-
"그건 부엉이가 아니라 매미야. 맴맴 해야지."
"부엉이 같은데???"
이런 딴지쟁이 같으니라구~~~~~~!!!!!!

어쨌든 끝까지 엄마가 우겨 매미로 합의보고,
(아무리 생각해 부엉이로 오해받는게 억울하여요.ㅎㅎ)
어진이가 나무가 되어 세마리 매미를 품어 봅니다.

"나무는 움직이지 않아~"했더니 나름 애쓰며 서 있네요.
표정은 억수로 까불면서...

하트 나무를 거실창에 붙여주고 매미를 나무로 보내자고 했더니
저렇게도 다정하게 나란히 붙여줍니다.

그리고 어진이도 매미처럼 창에 딱 붙어 "맴 맴~"

딸아이의 매미소리라면 여름하늘을 쪼갤 듯 커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