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판다를 판다?
판다는 안돼요
판다는 팔 수 없어요
판다는 물건이 아니거든요
판다 사진을 판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있지만
판다를 판다
그런 일은 있을 수 없어요
상태가 메롱인 두부를 꺼내어(살림솜씨가 원체 출중한지라..^^:) 판다 얼굴을 만들어 보았어요.
칼과 홍두깨로 두부를 마구마구 으깨기.
어느 정도 으깨고 나서 입에 조금 넣으며 "아~ 맛있다~"하네요.
으깬 두부로 동그랗게 판다 얼굴을 만들어 줍니다.
두부냄새가 고소하니 동그랑땡이 마구 당기네요.ㅎㅎ
그리고 물감물을 들인 두부로 귀, 눈 등을 만들어 얼굴 완성.
어진이는 만족해하는데, 엄마 눈엔 소도둑으로보이네요.^^;
두부 판다를 만들고 나서 어진이가 "다음엔 뭐하고 놀거에요?" 묻네요.
아이가 이렇게 다음 놀이에 대한 기대를 보일때 엄마는 흥이 나지요.^^
"우리 판다 얼굴 그려볼까?"
"뭘로 그려?"
"크레파스로~"
"그럼 어진이가 크레파스 준비할께."
(흐뭇흐뭇~ 그러나 여기까지만 좋았다.)
엄마 그림을 따라 어진이도 어느정도 판다윤곽을 잡아주길 기대했는데
엄마 말은 들은 척도 안하고 지혼자 그려대기 바쁩니다.
다 그렸다고 하기에 뭘 그린거냐 물으니 아주 자신있게 "판다~!"합니다.ㅎㅎ
나름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판다를 그렸군요.
080704놀이
판다 가족을 만들어 봅니다.
사실 이것을 같이 만들기 위해 판다그리기 훈련(?)를 시도했으나,
위의 결과처럼 뜻대로 안되어 엄마 혼자 열심히~~!!!!
스케치북을 이중으로 붙이고 투명시트지로 입히고, 나무젓가락으로 손잡이를 붙여 완성.
열심히 차려놓은 밥상에 잽싸게 숟가락 들고 환영하는 어진이네요.
"부채네?"하면서 열심히 바람을 만들어 줍니다.
엄마가 판다 만들때 어진이는 뭐했느냐고요??
소꿉놀이 숟가락에 장난감 팔찌 올려 놓고 "국수 사탕이야~ 드세요."몇번이나 반복했는지
이름도, 맛도 모를 정체불명의 국수사탕을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이젠 판다 가족에게 대나무집을 만들어 줄 차례에요.
대나무로 인터넷서점택배상자 당첨.
"판다가족에게 집을 만들어주자."하며 저렇게 모양을 만들어 주었더니,
어진이는 집을 눕혀 판다들을 입주시켜 줍니다.
엄마의 의도대로 세로로 세워 구멍을 뚫어주니 구멍에 꽂아 주는거에 더 신이 났네요.
마지막으로 판다들이 좋아하는 대나무 잎을 붙여주고 완성.
어진이는 얼릉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답니다.
아직 잠삼매경 중인 어진아빠.
(어진이가 엄마를 다섯시 반에 깨워 조금 일찍 시작한 놀이라 아직 시간이 일렀어요.)
"그럼 어진이가 아빠한테 가서 판다 대나무집을 만들었어요. 해봐"하니
어진이 급하게 방으로 뛰어가서는 "아빠~ 판다 개나리집 만들었어요~" 외칩니다.
개나리같은 소리 하시네...ㅎㅎ
어진아빠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나와서는 "우와~~ 멋지네~~"하니
어진이가 판다 하나를 꺼내어서는 부채부쳐주네요.
비몽사몽 아빠는 다시 안방으로 퇴장. -,.-
부채기능 지원되는 어진이네 판다집에 피서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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