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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겁쟁이 빌리 - 걱정인형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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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걱정이 많은 아이에요.
신발이 걸어서 도망가면 어쩌지?
비가 내려서 내 방이 물에 잠긴다면?
큰새가 물어가면 어쩌지?
엄마아빠가 안심을 시켜줘도 소용이 없어요.
어느날 할머니댁에서 잠을 자게 된 빌리는 걱정거리를 할머니께 털어놔요.
그러자 할머니는 빌리에게 '걱정인형'을 주시며 말씀하셨어요.
"이 애들은 걱정 인형이란다.
잠들기 전 이 인형들에게 걱정거리를 이야기하고 베개밑에 넣어두면
이 인형들이 대신 걱정을 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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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말씀대로 하니 정말 편안하게 잠을 자게 된 빌리,
하지만 자기의 걱정을 떠맡게 된 걱정인형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빌리는 걱정인형을 위한 걱정인형을 더 많이 만든답니다.^^

이 걱정인형은 중앙아메리카의 과테말라의 풍습이라고 하는군요.
걱정인형은 작은 나무 조각과 남은 천 조각 등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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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이는 두꺼운 종이에 걱정인형을 만들어봤어요.
두 색으로 교차색칠을 할 때는 양 손에 싸인펜을 들고 한꺼번에 하더군요.
색칠의 달인이 된 어진ㅎㅎ

걱정인형에게 걱정을 이야기해보자고 하니
자긴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다며 엄마에게 하랍니다.
엄마는 나날이 늘어나는 살 때문에 옷입기가 힘들어진다는 푸념만...ㅎㅎ
(이건 뭐 '새가 날 물어가면 어쩌지'같은 빌리의 걱정과는 차원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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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인형을 오려줬더니 어진이는 혼자서 종알종알 인형극을 하며 한참을 놀더니
주말에 꺼내놓은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으로 걸어두네요.

잠들기 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걱정거리가 하나도 없다던 어진이는
어느새 베개밑에 걱정인형을 두었다고 하더군요.
"엄마~망태할아버지 꿈꿀까봐 걱정돼서 걱정인형한테 말했어."

우리 어진이, 망태꿈 안꾸고 잘 자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