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글 / 원유성 그림 / 노란돼지
산불로 모든 것이 사라지고 시커먼 숯덩이로 변해버린 잿빛 숲, 이제 그곳에는 어떤 생명도 자라날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그곳에 기적처럼 파란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희망』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언젠가 다시 큰 숲을 만날 수 있다는 작은 희망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동화입니다. 원유성 작가의 유화가 깊이 있는 터치로 사실감을 강조하고, 이재민 작가의 아름다운 문장이 자연을 통해 알 수 있는 무한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yes24)
이재민 작가가 2005년 강원 양양 산불을 보고 만들게 된 책이라고 합니다.
그림이 사실적이어서
화마가 닥치는 부분에서는 제 가슴도 뛰고,
잿빛 속에 피어난 새싹을 보며 역시 '희망'을 떠올리게 합니다.
얼마전 소방차 네 대가 작은 아파트 단지를 가득 채웠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때문인지 어진서진이가 책을 더욱 찬찬히 들여다 보는 듯 했어요.
이 장면을 표현해보기로 했어요.
불이난 모습을 그리던 중
서진이가 "이거 누나야"합니다.
서진이가 가리킨 주황색의 그림은 양갈래 머리를 한 모습이었어요.
어진이는
"뭐? 불이 난 산에 내가 있다고???"합니다.ㅎㅎ
습자지를 덮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보았어요.
희미하던 습자지에 서서히 들어나는 불의모습..
습자지를 거둔 후의 남은 그림..
물로 번져 조금은 더 자연스러운 표현이 된 것 같아요.
또다시 희망이 피어납니다.
참, 가슴벅차게 만드는 장면이었어요.
검은 도화지에 희망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가운데 초록그림이 서진이가 그린 새싹, 그리고 서진에게는 희망인?듯한 돼지.
빨강색은 올챙이래요.
며칠전 올챙이에서 다리가 나오는 모습을 관찰했는데 무척 인상깊게 보았었지요.
다시 꽃이 피고 푸르름을 찾아가는 산..
문득... 2005년 화마가 휩쓸고 간 그 산은 지금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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