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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누가 내머리에 똥쌌어? - 똥놀이


베르너 홀츠바르트 글 / 볼프 예를브루흐 그림 / 사계절

소개가 필요없는 그림책이지요?^^

 


아빠가 부재중인 휴일, 따분한 아이들에게 점토를 주었습니다.
어진이는 '마술열매'라는 글자를 만들고 있고,
서진이는 똥을 만든다고 조물락조물락,..


쿠당탕 떨어지는 말똥과
타타타 떨어지는 토끼똥..


쫘르륵 쏟아지는 소똥.
물과 식용색소를 섞어 반죽하며 떨어뜨려보고...


비둘기의 똥.
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비닐봉지에 넣어주었어요.


아예 똥밭에서 구르는 어진과 서진.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서진이는 중심을 못잡아 몇번이고 꽈당 꽈당...
아프다고 하면서도 입은 웃고 있는데,
저러다가 팔부러지겠다 싶어 번쩍안아 욕실로 데려갔지요.


샤워를 마친 서진이에게
어진이는 "서진아~너도 들어와~이젠 안아퍼."합니다.
고민하는 서진이.^^

어진이가 스케이트를 탄다고 하도 설치는 통에
깔아놓은 비닐이 무색해졌습니다.
어진이를 욕실로 보내 샤워하라고 시키고는 거실을 닦는데....
끈적끈적 또는 굳어버린 밀가루 치우는게 어찌나 힘들던지요..

'청소가 힘들었어도 아이들 노는 모습에 행복했다..'
뭐 이런 훈훈한 마무리는 절대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밀가루는 무섭다~라는 결론만...

..
<똥은 참 대단해>와 <똥 똥 귀한 똥>도 함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