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강원도 금강산 기슭에 소금장수가 살았습니다. 하루는 산속에서 날이 저물어 어쩌나 걱정이 태산 같은 데 눈앞에서 낯선 동굴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그 동굴이 움직이더니 소금장수를 꿀꺽 삼키지 뭐예요. “허어! 나라에 산만 한 호랭이가 산다더니 내가 그놈한테 먹혔는가 보네.” 소금장수가 그러고 있는데 “어흥!” 소리가 나더니 무언가 쿵! 하고 떨어졌습니다. “아이고! 여가 어데라 고마?” 마로 태백산 아래께 사는 경상도 숯장수였어요. 그리고 똥 출렁출렁 움직이더니 쿵! “아이고! 여기가 위디래유?” 바로 속리산 아래 사는 충청도 대장장이였어요. 세 사람은 살 궁리를 의논하다가 배가 고파지자 호랑이 뱃속을 도려내 소금을 뿌리고 숯불을 피워 구워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는 곤히 잠이 들었는데 호랑이가 이리 펄쩍, 저리 펄쩍 펄쩍펄쩍 날뛰기 시작하는데... (yes24)
박스 하나 건네 주고 이렇게 놀아라 ~했더니
알아서들 척척입니다.
호랑이 얼굴은 가현이가 그렸고
별로 할일이 없어보이는(ㅎㅎ) 어진이와 병준이에게는
꼬리를 반씩 그리게 해서 붙였어요.
소금장수 이어진 호랑이 뱃 속으로 ,
대장장이 김병준 호랑이 뱃 속으로 ,
숯장수 김가현~~~하며 놀았지요.
놀이가 심심했던지 가현이 주도하에 꽃을 오려 붙이기도 하고,
낫, 숯, 소금을 그려서 소금장수, 숯장수, 대장장이가 호랑이에 들어갈때마다
표시를 해주더군요.
그리고 저렇게 호랑이상자를 뒤집어 쓰고는
책 속 호랑이처럼 이리뛰고, 저리뛰고를 합니다.
이 날 잠투정이 너무 심했던 서진이가 상자를 깔아뭉개며 놀이를 방해했는데
어진이가 "괜찮아~엄마~~어차피 호랑이 죽잖아. 서진이가 그런거야."하며
멋진 해몽을 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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