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진이가 저녁도 먹지 않고 6시 반쯤 잠이 들었지요.
두시간쯤 재우고 깨워도 못일어나고 계속 자더니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시어 놀잡니다.
저는 이미 새벽 세시반쯤 눈이 말갛게 떠져 잠시 인터넷접속하고,
책 좀 보다가 좀 자둬야겠다~생각하며 자리에 막 눕던 찰나였지요.
저의 하루는 새벽 세시반, 어진이는 다섯시에 시작된 것이어요.
한시간 쯤 색칠도 하고 뒹굴거리다
뭐라도 먹일까 싶어 식탁에 앉았는데 어진이가 조팝을 묻습니다.
"엄마~ 이게 뭐야?"
"조팝꽃."
"어디서 났어?"
"응~어제 산책길에서 가져왔어."
"꽃을 컵에 쏟았어?"
"아니. 이건 쏟은게 아니라 꽂은거야."
"꽂은거야?"
"응"
"와~ 이쁘다~" 요즘엔 꽃을 보면 먼저 향기를 맡네요.
그리고 이내 미처 치우지 못한 행주에도 시선이 머무릅니다.
한참을 조물락 거린 후에
"엄마 이게 뭘까요~"
"글쎄? 그게 뭐야?"
"이건 나비에요~ 나비가 팔랑팔랑~~"
어진이가 산책을 하잡니다.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아침먹을시간도 멀고 해서 집을 나섰답니다.
이때가 6시 50분. 꾸당~~~
공원에서 짹짹짹 새소리가 들리자 어진표정이 야릇해지네요.(2번사진)
어진이놀이에 쓸 꽃잎을 줍기로 했습니다.
"꽃이 많이 떨어졌네."어진이가 말합니다.
꽃을 하나 주워서는 "이건 무슨꽃이야?"묻는데,
저도 이름을 모르겠더라구요.
"글쎄? 이건 엄마가 이름을 모르겠는데?"했더니,
"그럼 엄마는 다른거 뭐 알어?" 합니다.
(설마 이거 무시발언 아니겠지요? 순수한 물음일거라 믿어봅니다.)
"개나리, 목련, 산수화..이런건 알겠는데 이 꽃은 잘 모르겠다. 엄마가 알아내서 가르쳐줄께."
어이없게도 이건 밥먹는 사진이에요.
어진이와 만들었던 사진틀인데, 아침밥을 안먹으려고 해서 저 틀을 대주며
"어진햇님~밥을 먹어야 힘을 내서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지요."
"어진해바라기님~밥을 잘 먹어야 키가 쑥쑥 큰답니다."하니 받아먹네요.
속으로는 '디러워서 못해먹겠다~'했지요.
머리빗질하며 밥 자시는 어진해바라기. -,.-
(부끄럽네요. 하지만 결코 항상 이렇지는 않답니다.ㅎㅎ )
찰흙, 밀가루반죽 놀이를 했습니다.
고슴도치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는데, 지하고 싶은거 한참 하네요.
"어진이는 기다랗게 만들거에요. 이건 고슴도치꼬리에요."합니다.
어진아빠를 보며 "고슴도치도 꼬리가 있나?"물었더니
어진이가 "당연하지~"하며 대답을 낚아채네요.ㅎㅎ
아~고슴도치꼬리가 있다고하더라도 그렇게 길 것 같진 않은데
엄마가 잘 몰라서 자신있게 말을 못해주겠구나.
어진이가 만든 눈사람과 고슴도치랍니다.
고슴도치 가시는 솔방울로 꽂았지요.
어진아빠와 저는 어진이에게 듬뿍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내심 놀라움의 시선을 서로 나누었답니다.^^;
고슴도치에게 줄 화전을 만들었어요.
어진이가 네개, 엄마가 세개.
어진이의 손이 많이 영근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눈사람 먹으라고 그 앞에 놓아주는 이어진.
.....
전국노래자랑을 보며 몽당씨와 어진이가 춤한판을 벌이는데,
어진이가 출연자의 웨이브춤을 따라하는거다.ㅋㅋ
나와 몽당씨의 피를 받은 어진이가 웨이브가 될 리가 없고,
그 모습이 헤드뱅잉에 가깝네요.^^
"엄마아빠도 해봐."
하루해는 길고도 길어,
놀이터에도 가고 간단한 외식도 하고 귀가. 어진이는 8시쯤부터 자네요.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장장 열다섯시간을 꼬박 놀아재껴주신 이어진.
도대체 그 체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것이다냐~~~
두시간쯤 재우고 깨워도 못일어나고 계속 자더니 새벽 다섯시에 기상하시어 놀잡니다.
저는 이미 새벽 세시반쯤 눈이 말갛게 떠져 잠시 인터넷접속하고,
책 좀 보다가 좀 자둬야겠다~생각하며 자리에 막 눕던 찰나였지요.
저의 하루는 새벽 세시반, 어진이는 다섯시에 시작된 것이어요.
한시간 쯤 색칠도 하고 뒹굴거리다
뭐라도 먹일까 싶어 식탁에 앉았는데 어진이가 조팝을 묻습니다.
"엄마~ 이게 뭐야?"
"조팝꽃."
"어디서 났어?"
"응~어제 산책길에서 가져왔어."
"꽃을 컵에 쏟았어?"
"아니. 이건 쏟은게 아니라 꽂은거야."
"꽂은거야?"
"응"
"와~ 이쁘다~" 요즘엔 꽃을 보면 먼저 향기를 맡네요.
그리고 이내 미처 치우지 못한 행주에도 시선이 머무릅니다.
한참을 조물락 거린 후에
"엄마 이게 뭘까요~"
"글쎄? 그게 뭐야?"
"이건 나비에요~ 나비가 팔랑팔랑~~"
어진이가 산책을 하잡니다.
이른 시간이기는 하지만, 아침먹을시간도 멀고 해서 집을 나섰답니다.
이때가 6시 50분. 꾸당~~~
공원에서 짹짹짹 새소리가 들리자 어진표정이 야릇해지네요.(2번사진)
어진이놀이에 쓸 꽃잎을 줍기로 했습니다.
"꽃이 많이 떨어졌네."어진이가 말합니다.
꽃을 하나 주워서는 "이건 무슨꽃이야?"묻는데,
저도 이름을 모르겠더라구요.
"글쎄? 이건 엄마가 이름을 모르겠는데?"했더니,
"그럼 엄마는 다른거 뭐 알어?" 합니다.
(설마 이거 무시발언 아니겠지요? 순수한 물음일거라 믿어봅니다.)
"개나리, 목련, 산수화..이런건 알겠는데 이 꽃은 잘 모르겠다. 엄마가 알아내서 가르쳐줄께."
어이없게도 이건 밥먹는 사진이에요.
어진이와 만들었던 사진틀인데, 아침밥을 안먹으려고 해서 저 틀을 대주며
"어진햇님~밥을 먹어야 힘을 내서 세상을 환하게 비춰주지요."
"어진해바라기님~밥을 잘 먹어야 키가 쑥쑥 큰답니다."하니 받아먹네요.
속으로는 '디러워서 못해먹겠다~'했지요.
머리빗질하며 밥 자시는 어진해바라기. -,.-
(부끄럽네요. 하지만 결코 항상 이렇지는 않답니다.ㅎㅎ )
찰흙, 밀가루반죽 놀이를 했습니다.
고슴도치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는데, 지하고 싶은거 한참 하네요.
"어진이는 기다랗게 만들거에요. 이건 고슴도치꼬리에요."합니다.
어진아빠를 보며 "고슴도치도 꼬리가 있나?"물었더니
어진이가 "당연하지~"하며 대답을 낚아채네요.ㅎㅎ
아~고슴도치꼬리가 있다고하더라도 그렇게 길 것 같진 않은데
엄마가 잘 몰라서 자신있게 말을 못해주겠구나.
어진이가 만든 눈사람과 고슴도치랍니다.
고슴도치 가시는 솔방울로 꽂았지요.
어진아빠와 저는 어진이에게 듬뿍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내심 놀라움의 시선을 서로 나누었답니다.^^;
고슴도치에게 줄 화전을 만들었어요.
어진이가 네개, 엄마가 세개.
어진이의 손이 많이 영근 것 같습니다.
고슴도치, 눈사람 먹으라고 그 앞에 놓아주는 이어진.
.....
전국노래자랑을 보며 몽당씨와 어진이가 춤한판을 벌이는데,
어진이가 출연자의 웨이브춤을 따라하는거다.ㅋㅋ
나와 몽당씨의 피를 받은 어진이가 웨이브가 될 리가 없고,
그 모습이 헤드뱅잉에 가깝네요.^^
"엄마아빠도 해봐."
하루해는 길고도 길어,
놀이터에도 가고 간단한 외식도 하고 귀가. 어진이는 8시쯤부터 자네요.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장장 열다섯시간을 꼬박 놀아재껴주신 이어진.
도대체 그 체력은 어디에서 기인하는것이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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