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놀이

풀꽃과 친구가 되었어요 - 알면 알수록 정겹고 소중해지는 풀꽃친구


이상권 글. 김미정 그림. 현암사


지난 주말 시골에서 마늘을 캐는데 눈에 익은 꽃들이 눈에 띄었어요.
“괭이밥이다!”
책에서 보았던 풀꽃을 만나니 아이들만큼이나 저도 반가웠어요.
들에서 흔하게 보던 풀꽃들의 이름을 불러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승찬이, 승미는 여름방학을 맞아 강원도 할머니댁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쐐기풀에 쏘였을도, 눈병이 났을 때, 뱀독을 치료해 준 것도 모두 풀꽃이었어요. 애기똥풀을 국화라고 했던 승찬이가 풀꽃박사가 되어가는 과정이 미소짓게 합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서 자란터라 승찬이의 시골체험기가 추억에 젖게 해주었어요. 애기똥풀로 메뉴큐어를 칠하고 산과 들로 다니며 도라지와 냉이를 캐고 뱀딸기도 따먹었지요. 부추꽃이 피면 작은 화병에 한 송이 꽂아 두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런 풀꽃들이 벌레를 쫓기도 하고 약초로 쓰인다니 놀라웠어요.

코피를 막아주는 쑥, 지팡이를 만드는 명아줏대, 벌레쫓는 부추즙은 꼭 기억해두었다가 활용해 보려고 해요.
 


아이들의 시골체험기를 담은 이야기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더 알아볼까요’는 도감으로 써도 충분해보여요.
 


<습자지 전사그림>

도화지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습자지로 잘라낸 모양 종이를 젖은 종이 위에 올려요.
습자지 종이를 떼어내면 도화지에 물이 곱게 든답니다.

오늘은 미술놀이로 대신했지만 들놀이를 할 때 가지고 다니며 아이와 함께 찬찬히 살펴봐야겠어요.
앞표지 그림 속 질경이를 들고 있는 아이처럼 우리아이들도 환한 웃음 지을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