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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아픈 바다 - 지퍼백 바다


엄정원 지음. 느림보


지난 8월에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본 그림책입니다.
여섯 살 아이들에게 '바다가 왜 아플까?'물어 보았어요

"쓰레기를 버려서요."
"여름에 사람들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놀아서요."
"바다에 돌멩이를 던져서요."

참 아이다운 말들이지요?
게 중에 "배에서 기름이 나와서요"라고 말하는 아이도 있었어요.

서진이가 유치원 동생들이 만든 지퍼백 바다를 보고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옆에서 어진이도 하자고 덤비(?)고요.
어렸을 때 했던 거라 다시 해 줄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정작 아이들은 기억이 안나는가봅니다.


또 해도 또 즐거워하는거 보니 네다섯살 때 했던 놀이들 다시 해야할까봐요.ㅎㅎ

요즘에 꽃게가 한창이지요?
최근에 두어번 사다가 꽃게탕 끓여주었더니 어진이가 일기를 썼어요.
맛있게 먹은 이야기에 붙여 이종사촌언니는 해산물이 많은 거제도에 살아서 좋겠다고 말이예요.
이래나 저래나 어진이에게는 늘 그리운 바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