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아~ 너 어디 사니?"
"**아파트"
"몇층?"
"십오층"
10까지밖에 모르는 어진이는 그저 엄마가 가르쳐주는대로 15층 하는것 뿐이지요.
숫자공부 겸 놀이 준비를 했어요.
책으로 한 층씩 표현했어요.
1층은 한권, 2층은 두권...13층까지 하다보니 너무너무 힘이 들었다죠.
(책가지고 불경스런 짓을 했나요?^^;)
14층은 뿡뿡의자 15층은 의자.
15층은 편안한 우리집이 되어야 하니까 이쁜 방석도 깔았지요.
그리고 숫자를 써서 붙였습니다.
이어진, 1층부터 출발합니다.
힘이 남아도시는지 두 발로 껑충껑충 잘도 뛰네요.
처음 의자에 올라 앉을때 제가 "15층, 이어진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했더니
15층에 도착할때마다 "여긴 15층. 우리집이에요"합니다.
몇번 반복하다가 놀이 하나를 더 추가했죠.
"즐겁게 춤을 추다가 5층에 올라가라"♪
"즐겁게 춤을 추다가 10층에 올라가라"~~~~♬
이어진의 춤이 보이시나요?
개다리춤의 대가랍니다. ㅋㅋ
자연스레 두자리숫자 입문을 하고 싶었는데
아직 시기상조인지, 노는데 정신을 팔아서인지 별 관심은 안보이고,
나중엔 15층까지 전력질주하며 노네요.
놀이를 하다가 느닷없이 말합니다.
"꿀꿀이가 우리집 최고야..했어.."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며....
"어진아~ 너도 어진이네 집 좋아?"
"응, 좋아."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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