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리오니 글.그림 / 마루벌
바닷속 한 구석에 빨갛고 작은 물고기들이 떼지어 살고 있었습니다.
한마리만이 까만색이었는데 헤엄을 제일 잘 쳐서 이름이 '으뜸헤엄이'였지요.
어느날 배고픈 다랑어가 물고기떼를 한입에 꿀꺽 삼켰는데 으뜸헤엄이는 겨우 도망쳤어요.
으뜸헤엄이는 무섭고 외로웠지만, 신기한 바닷속 여행을 하며 점차 행복해졌어요..
그런던 어느 날 바위와 물풀 사이에 으뜸헤엄이와 똑같이 생긴 작은 물고기들이 숨어사는 걸 보게 되었어요.
으뜸헤엄이가 같이 구경다니자고 하지만 작은 물고기들은 무서웠어요.
언제까지나 숨어 살수만은 없다고 생각한 으뜸헤엄이는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모두 모여 바다에서 제일 큰 물고기 모양을 만들어 헤엄치기로 한거에요.
빨간물고기들이 커다란 물고기 형상을 이루자, 까만 으뜸헤엄이가 눈이 됩니다.
작은 물고기들은 시원한 아침에도, 한낮의 햇살아래에서도 헤엄을 치며 큰 물고기들을 쫓아 버렸습니다.
으뜸헤엄이의 용기가 지혜가 돋보이는 장면이지요?
어진, 서진이도 멋지다~라며 좋아했어요.
약하고 아주 작은 물고기들이지만 모두 힘을 모으니까
커다란 물고기들도 물리칠 수 있었음을 같이 이야기나누며
우리도 이 장면을 따라해보기로 했어요.
감자로 물고기 도장 두개를 만들었어요.
전지에 그린 물고기 윤곽에 어진, 서진이가 열심히 찍어 주고 있습니다.
서진이에게 물고기 바깥으로 나가면 안된다고 신신당부했더니
잘 알아듣네요.^^
계속 반복찍는 작업이라 싫증내면 어쩌나 했는데,
어진서진이는 더 하고 싶어해서 이면지 몇장을 더하했어요.
안쓰고 치워두었던 식탁의 다리를 잘라서 좌탁으로 쓰고 있어요.
페인트칠을 하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 차일피일 미루던 중인데
전지 사이즈와 얼추 비슷해서 테이블 유리 아래 깔았습니다.
"우와 멋지다~"하는 어진이와 서진이.
서진이는 사진찍는데 팔을 이리저리 휘두르더니
파워레인저 변신하는거라고 합니다.^^
이 놀이를 한지 며칠이 지났는데
테이블위에 뭔가가 늘 널려있다보니
물고기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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