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선 글 / 배현주 그림
개관을 앞둔 도서관에 박꽃님이란 분이 찾아와 자원봉사를 시작합니다.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늘 책과 함께였던 아기 솔이는
도서관 첫 생일때 세상에 태어나 도서관에서 자라납닏.
도서관의 책냄새, 햇빛냄새, 책장너미는 소리가 솔이에겐 자장가입니다.
더자라서는 도서관을 탐색하고, 방문자들에게 도서관을 안내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도서관과 솔이가 다섯살이 되던 해, 관장님은 기념행사 후 솔이에게 선물을 줍니다.
병뚜껑으로 만든 기념배지인데, 배지에는 '제 1호 도서관아이 한솔'이라고 씌어 있어요.
도서관과 솔이는 따로 떼어 놓을 수 없지요.
책 속 도서관 풍경과 어진서진이가 가 본 도서관을 비교해하며 살펴보았어요.
저는 도서관에 가면 스스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어진서진이도 저렇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곤 해요.
책 속 아이들의 모습도 정말 사랑스러워요.
책에 '책냄새'라는 말이 나와요.
어진이 유치원원장선생님과 개인적으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원장선생님 친구분중에는 서점에서 책을 둘러보거나 새 책을 사게 되면
꼭 책냄새를 맡는다고 해요. 그 분 말씀에 의하면 책마다 냄새도 다르다고 합니다.^^
어진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니
어진이도 <도서관아이> 책냄새를 맡아보더니
표지에서는 쿠키 냄새가 나고 책장에서는 사과냄새가 난다고 합니다.ㅎㅎ
책갈피를 만들기로 했어요.
종이가방 밑바닥에 깔려있던 빳빳한 재질에 그림을 그려서
아이스크림 막대를 붙여줄거에요.
눈알을 붙여주겠다고 했더니 어진이는 미리 눈알을 올려두고 그릴 자리를 가늠합니다.
어진이의 책갈피
서진이의 책갈피.
서진이는 처음에 두 개만 만들었는데 누나가 세개인걸 보더니 자기도 하나 더 하겠다고 해서 급조했어요.
서진이는 책갈피는 집에 없습니다.
어린이집 선생님께 드리고 싶다고 해서 포장해서 보내드렸어요.
선생님이 무얼 그린거냐 물었더니
너구리, 서지이, 돼지라고 설명했대요.
엄마한테는 판다라고 했었는데, 너구리로 바뀌었더군요.
서진이책갈피가 탐나서 하나쯤 쓰고 싶었는데
서진이가 모두 선생님 드려야 한다고 합디다..흐흐~~
어진이가 서진에게 책갈피 쓰는 방법을 알려주었어요.
"서진아~니가 지금 도서관 아이를 읽고 있는데 갑자기 쉬가 마려운거야.
그럼 읽던 데에 이걸 끼워. 그리고 쉬하고 와서 짠하고 펴서 보면 되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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