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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온세상에 친구가 가득- 과일포장재에 친구가 가득


신자와 도시히코 글 / 오시마 다에코 그림 / 책읽는곰

미래는 그림책 '하마붕붕이'를 제일 좋아해요.
산이가 같이 보자고 하자 미래는 "안돼. 붕붕이는 내 친구야."합니다
그렇게 미래와 산이 대화는 싸움으로 이어지고, 똑똑한 도희가 말합니다.
"친구의 친구는 친구야."
붕붕이는 미래의 친구, 미래와 산이는 친구사이니까 붕붕이는 산이의 친구도 되지요.

그렇게 유치원친구들의 친구찾기가 시작됩니다.
우람이는 언젠가 유치원원장님이 친구라고 하셨다고 해요.
친구의 친구는 친구니까 유치원원장님은 모든 아이들의 친구인거지요.
그렇게 친구찾기를 하다보니 개미, 노래, 하늘이 모두의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은 ♪친구의 친구는 친구♪라며 목청껏 노래를 불러요.

서진이가 요즘 도서관에 갈 때마다 제가 고른 책 한권을 꼭 고집하며
집으로 가져가자고 합니다.
그 많은 책 중에 어쩜 이렇게 재밌는 책을 쏙~골랐는지,
지난 화요일에 빌려온 책이에요.^^



친구를 찾는 페이지마다 나오는 말 '친구의 친구는 친구'
음률을 넣어 읽어주었더니 어진서진이도 합창하며 즐거워했어요.


친구로 가득한 책표지 그림을 과일포장재에 그려보기로 했어요.
서진이도 뭔가를 그려주길 바랬는데,
서진이는 이게 빵이랍니다. 빵을 만들겠대요.
분홍색으로 열심히 칠해주고 가위질하고...

어진이서진이 혼자서 잘 놀고 있어서 빨래를 널고 있었는데
"엄마 붙여줘. 붙여줘..빨리~~"하는 서진이 목소리에 가보니
저걸 벽에 붙이겠다고 테이프를 잘라달랍니다.

지난번 놀이때 천원짜리 색찰흙을 몽땅 붙였던 자기의 작품옆에
다정히도? 붙여주더군요.

재밌는 건, 얼마후에 두 개 중 한 개가 보이지 않아 떨어졌는가보다 싶었는데
왼쪽끝쪽에서 오른쪽 끝으로 하나를 옮겨 붙였더군요. 

나름 전시?까지 고심을 한 듯 합니다.^^

되도않는? 것들을 이것저것 붙인 거실 벽,
누가 올 때마다 한번씩 민망해요.^^;;



어진이의 친구들입니다.
어진이가 오늘놀이 참 좋았다고 자체평가를 하더군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