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헹크스 글,그림 / 마루벌
오늘은 별로 좋지 않은 날이었어요.
노란 아기새는 가장 아끼던 꼬리 깃털을 잃어버렸고요.
하얀 강아지는 목걸이 줄이 온통 꼬였고요.
주황색 아기 여우는 엄마를 잃었고요.
갈색 아기 다람쥐는 도토리를 연못에 빠뜨렸어요.
그렇지만 조금 있다가.....
갈색 아기 다람쥐는 이제껏 본 도토리 중 가장 큰 도토리를 찾았고요.
주황색 아기여우는 엄마를 찾았고요.
하얀강아지는 혼자 힘으로 꼬인 줄을 다 풀고 민들레 꽃밭에서 뛰어 놀았고요.
노란 아기새는 잃어버린 꼬리 깃털 생각은 훌훌 털고 높이 날아올랐어요.
그리고.....
한 아이가 예쁜 노란색 깃털을 주워서 귀에 꽂고는 엄마한테 달려갔어요.
"엄마! 오늘은 좋은 날이에요."
-오늘은 좋은 날 전문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책이에요.
서진이가 누나 책읽기를 방해할때가 많은데
둘이 사이좋게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책중의 한권입니다.
서진이도 책표지 그림을 보며 이야기를 술술 하기도 하고,
마지막 장에선 둘이 약속이라도 한 듯
만세를 부르며 "엄마! 오늘은 좋은 날이에요."외치곤 합니다.
아~!생각해보니 '약속이라도 한 듯'이 아니라
어진이가 서진에게 이 부분에선 이렇게 하자~라고 말했으니
약속한게 맞네요.^^
0503
어진에게 '오늘은 좋은 날'이었어요.
유치원 버스에서 같이 내린 예주와 놀고 싶었지만 그게 안되어서 속상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윤진이가 놀러왔거든요.^^
책을 같이 읽고 아이들에게 오늘은 어땠느냐 물어보았더니
역시나 좋은날이라고 하는군요.
어진이는 간식시간에 초코요플레가 나왔기 때문이고,
윤진이는 친구들과 한 역할놀이가 무척 재미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즐거워하는 '나'의 모습을 그리고,
그림을 오려 치약 상자 오픈된 부분에 배경그림과 같이 붙였어요.
상자를 뒤틀때마다 그림이 움직이니
아이들은 춤을 춘다며 좋아합니다.
작은방으로 가져가 한참을 역할놀이를 하며 노는데
엄마는 오지 말라고 하네요.
치사해서 굳이 따라가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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