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는 덩치도 크고 힘도 센 코끼리이지만,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늘 '토마토'라고 놀림받아 슬프고 괴로워요.
아무도 없는 밤에 산책을 하다가 생쥐 '땅'을 만나게 되었는데
땅은 "나는 빨간색을 좋아해. 너도 빨개지니까 더 멋진걸?"하고 말해요.
땅이의 말은 하늘이의 마음을 열게 해줍니다.
하늘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기의 모습을 사랑할 수 있게 되었어요.
지난 주 시골에 갔을 때 작은 수박 몇 통이 마당에 있는 걸 보았어요.
충분히 자라지 못했지만 넝쿨이 썩어 더 이상 클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수박 한 통을 거뜬히 들어올리는 장사, 이어진입니다.^^
예상외로 속이 빨간 것이 맛도 좋았어요.
수박껍질을 동그랗게 벗기고,
모양찍기로 만든 '얼굴 빨개지는 친구'입니다.
어진에게 언제 얼굴이 빨개지느냐 물었더니 "새로운 친구를 만날 때"라고 말합니다.
얼굴 빨개질 때 어떻게 하느냐는 물음에는
쑥스러운 표정과 함께 머리를 긁적긁적거립니다.ㅎㅎ(사진1)
얼굴이 빨개진 어진이를 표현해봤어요.
이때 쯤 낮잠깨고 나온 서진이는 잠깨느라 뒹굴거리다
누나가 만들어 놓은 것을 보고는 자기도 만들어달래요.
어진이는 머리카락 모양에 변화를 주어 얼굴빨개진 서진이도 만들어 주었어요.
얼굴이 빨개진 어진에게 별명을 지어주자 했더니
"빨간 사과 이어진'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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