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벌어지는 행사나, 큰 잔치 때 먹는 우리의 전통떡을 만날 수 있어요.
떡과 관련된 민속 축제도 소개되고 있어, 우리 조상의 생활의 멋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도서관에서 눈에 띈 책이었는데,
어진이도 같이 보며 떡먹고 싶다고 타령할 만큼 맛있는(?) 책이었답니다.
참 맛깔스런 떡만큼이나 눈길을 끄는건 이미지의 표현기법인데,
모두 한지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신기하고 멋지지요? ^^
진달래 꽃전, 수리취떡, 송편
국화전, 시루떡, 새알심
경단 올린 떡케익
유치원에서 돌아온 어진이와 떡을 만들어 간식으로 먹기로 했어요.
할머니 댁 마당에서 얻어온 솔가지 탐색 시간.
서진이는 따끔따끔한 촉감이 불편했는지 내내 인상을 썼고(ㅎㅎ)
어진이는 "자두 냄새가 나네~"합니다.
설마~~~
내일 저, 자두사러 가야 할 모양입니다. ^^
참 부지런한 살림쟁이 이웃언니가 있습니다.
언니가 봄에 캔 쑥을 씻어말려서 쌀과 함께 가루를 만들었어요.
익반죽해서 찌기만 하면 된다며 주셔서 참 감사히 받았었지요.
엄마가 둥글납작하게 빚어 준 것에
어진서진은 물약병 뚜껑으로 콕콕 찍어 꽃무늬를 입혔어요.
푹~쪄냈더니 색이 짙어졌어요.
참기름소금장을 발랐더니 더욱 윤기가 생겨 먹음직스러웠답니다.
솔잎 하나하나 떼어가며 먹는 재미가 솔솔했습니다.
서진이는 딱딱하다고 말도 안되는 말로 입맛에 맞지 않다는 메시지를 건넸고,
떡순이 어진이가 거의 다 먹어 치웠어요.
모양은 수리취떡을 흉내냈는데 재료는 쑥가루였고,
어울리지 않게 솔잎까지 더해져 정체불명의 떡이 되었지만
만드는 재미, 먹는 재미가 괜찮았습니다.
참, 쌉싸름한 쑥의 향이 강해서 솔잎향은 거의 나지 않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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