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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일상

어진이 종업식

0222
어진이 종업식 날, 1년간 활동지 모은 것과 앨범을 가지고 왔다.
5세 앨범엔 우는 얼굴과 어두운 표정도 많았는데,
1년 동안 어진이가 많이 자랐음을 느낄 수 있었던 사진들.



담임선생님 말씀으로는 어진이 운동신경이 좋다고 하시는데
엄마생각엔 별로다.


친구들과 바퀴달린 썰매도 타고...


요리활동


책사랑상 시상식.
시상하시는 원장선생님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어진.


생일날 친구의 축하뽀뽀.


친구들 속에서의 웃음이 엄마맘에 가장 흡족하다.

...
어진이는 분명 저 안에서 뛰어난 아이는 아니다.
용감하거나 씩씩한 건 더더욱 아니다.

하지만 아파서 등원하지 못하는 친구 걱정도 하고,
친구 생일 때마다 엄마가 까먹을까 몇번씩 확인하며 선물을 챙기며
정성껏 색종이에 카드를 쓰곤 했던 어진.

그렇게 1년을 아무탈없이 잘 해준 것이 고맙고 기특해
좋아하는 탕수육을 사줬다.ㅎㅎ

얼마전 쓸데없이 괜히 버럭했을 때
유치원에 다녀오면 책 두권 읽을거고 또..어쩌구저쩌구..
그러면 자기 생각주머니도 자랄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버럭엄마와 대조적으로 너무나 차분하게 계획을 말해주던 어진이.

반성과 다짐이 필요한 사람은
언제나 어진이가 아니라
엄마였다.

느리게라도 괜찮다.
지금처럼 바르게 가자.

서로의 기분좋은 거울이 되어보자.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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