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이가 봉숭아물, 봉숭아물 타령을 시작한 게 벌써 몇주가 지났고
시골에서 봉숭아를 구해 냉장고에 넣어둔 것도 꽤 여러날이 지났다.
뭐하나 하려면 발동이 늦게 걸려 큰일이다.^^;
26일 밤, 냉장고에서 봉숭아를 꺼냈다.
냄새가 어떻느냐 물으니
"복숭아 냄새 나" 하는 어진이.
한번씩 사오정필이 풍만하다.
백반을 넣어 빻아주고...
비때문에 아빠와 약속되어 있던 자전거타기가 무산되어 내내 툴툴거렸는데
(한손으로 우산을 잡고 탈 수 있다나 뭐라나??ㅎㅎ)
봉숭아물 들이며 저녁내내 해피했다.
27일아침.
봉숭아빛 겨울까지 간직하여
엄마와의 첫사랑 평생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