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이 하원 후 대보름에 관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습니다.
어진이는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는데 부럼을 깨야
잡귀와 세균(어진에 와닿는 어휘선택을 하다보니..ㅎㅎ)이 도망가서 아프지 않다고 하니 몇개 먹네요. 표정이 영 안좋지요?
부럼을 깰땐 큰소리가 나게 와그작 깨야 그 소리에 놀라 잡귀가 도망간다 하니
어진서진이는 턱으로 절구 찧듯 하며 먹어줍니다.^^
어진이 호두를 베어먹는 모습이 영 부자연스럽지요?
어진이 이갈이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요.
아랫니 두개가 작년 12월에 빠졌는데 그 자리에 새이가 돋았고,
이 사진찍기 불과 얼마전 세번째 유치가 빠졌답니다.
앞니빠진 갈가지에요.^^
겉껍질이 있는 땅콩을 꺼내어 놓으니 탐색에 들어갑니다.
무슨 모양 같으냐 했더니 어진이는 "눈사람,8, 옆으로 돌리니까 리본같아."하고
서진이는 대뜸 꿀꿀돼지랍니다. ㅎㅎ
그리고 이어 눈에 대고는 "안경~"하네요.
어진이는 겉껍질을 힘겹게 깨고는 알맹이가 나오자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랍니다.
마지막 사진들은 껍질 벗기느라 용쓰는 어진이, 서진이에요.
오늘은 올해 처음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
둥그런 보름달을 만들어보라고 했어요.
두번째 사진 어진이 얼굴이 밝지가 않지요?
서진이가 자꾸 모양을 망가뜨려서 어진이가 협박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사진에는 없지만 어진이 손에는 서진이가 아끼는 돼지 그림이 들려 있어요.
"너 자꾸 방해하면 이 돼지 찢어버린다."하면
서진이는 몇초동안 고분고분해집니다.ㅎㅎ
어진이가 "완성~"하자
서진이도 괜히 덩달아 "완떵~"하고는 좋아합니다.
보름달안에서 소원을 비는 시간
어진이는 "일곱살 때 밝은반 되게 해주세요."합니다.
유치원 친구 예주와 둘다 밝은반되서 같이 놀자고 약속하고
요즘 둘이 기도하는 중입니다.
서진이도 누나를 따라 보름달 안에서 "%##&*&*&##"합니다.
"어진아~서진이 쟤 뭐라는거니?"하니
"꿀꿀돼지 많이 갖게 해달래."합니다.^^
요즘 어진서진이가 굴러라바퀴야를 즐독하는 중이어서
보름달을 바퀴로 변신시켜보기로 했어요.
서진이도 첨엔 하는듯하더니 이내 방해꾼역할을 시작합니다.
어진이가 완성할 동안 서진이를 꼭 안고 있어야 했어요.
..........
저녁밥상에 아주까리 나물이 있었는데 어진이가 맛있게 먹어서
이름을 알려주니 이름도 재밌는 나물이랍니다
어진이가 나물을 물을때마다 이름을 물었더니
첨엔 "나뭇가지?"하더니,
까부리,
아리끼비,
아주깨비...
저 밥먹다가 뿜을 뻔 했어요.
자기전까지는 기억하는 것 같던데 아침에 또 물어봐야겠어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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