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이 바다에 물고기를 잡으러 가요.
엄마가 장화, 양동이, 밧줄, 모자, 우산을 가려가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닷가에 도착했을 땐 모두 잃어버리고 벌레만 남았어요.
마틴은 예쁜 물고기를 잡아 낚시줄에 매단채로 집으로 향합니다.
춤추는 물고기가 신나 보였는지 물개는 그 자리를 차지하고,
뱀은 자랑스럽게 걸어가는 물개를 칭칭 감아 쫓고,
곰은 춤추는 뱀을 뻥 차버리고,
악어는 곰을 강에 빠뜨리고,
하마는 으스대는 악어를 납작하게 눌러버리고,
코끼리는 하마 엉덩이를 밀어버리고,
코끼리를 날려버려 결국 그 자리를 차지한건 커다란 고래였지요.
마틴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잃어버렸던 장화, 양동이, 밧줄, 모자,우산을 찾아 챙겨오느라
동물들이 여러차례 바뀐 줄을,
자신의 낚싯대에 고래가 매달려 있는 줄 모르고 있지요.^^
"엄마, 빨리 와서 보세요. 내가 잡은 예쁜 물고기!"
빈 우유곽을 헹궈 두웠는데,
우유따르는 입구가 열려 있는 게 물고기가 뻐끔하는 것으로 보이데요.ㅎㅎ
500미리 빈곽에 네 면을 돌려가며 비늘을 붙여주었어요.
서진이도 누나를 힐끔 쳐다보면서 꽤 꼼꼼히 붙였어요.
비늘을 붙인 후 반짝이로 장식을 했습니다.
노란 얼굴이 어진이 물고기,
빨간 얼굴이 서진이 물고기에요.
어진이 물고기는 무지개 물고기를 떠오르게 했고,
서진이 물고기는 반짝이는 붙이다 말았지만,
그리고 단면 색종이 흰색면으로 붙인 것도 많았지만(ㅎㅎ)
얼굴과 꼬리부분을 제외하고는 엄마의 도움없이 혼자서 해주었어요.
어진이는 물고기 입을 벌리게 한 후 먹이를 주며 놀다가
어항을 달라고 합니다.
투명상자가 있으면 좋을텐데 둘러봐도 마땅한 게 없어서
커다란 비닐을 주고 어항을 꾸며보라고 했어요.
어진 서진이는 물풀을 찢어 붙이고,
낚시 놀이할 때 쓰던 물고기들도 붙여 주었어요.
어항 속에 들어간 불쌍한 돼지,
서진이가 고집했지요.^^
어진이가 서진이에게 물고기들이 어항 속(비닐 안)에서 만나 노는거라고
놀이 설정을 해주는데, 서진이는 자기가 들어간답니다.
그래서 어진, 서진이도 어항 탐험을 해 본 후에
어진이 설정대로 놀았어요.
"안녕~반가워. 우리 같이 놀자"
"그래."하면서요.
뽀뽀도 하고요.^^
둘이 제법 놀이대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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