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철조망에
비닐 조각들이 너덜너덜 걸려 있네요
철썩 철썩 철썩
철조망을 넘어서
파도가 밀려오네요
난 안 걸려
나도 안 걸려
바람이 철조망을 지나가네요
어진이는 평소에도 튜브나 훌라우프 통과하는 놀이를 좋아해요.
동시를 같이 읽어 본 후에 신문지로 놀아 보았습니다.
어진은 작은 구멍사이로 엄마를 보며 "아니~"하지요.
"그럼 손가락은 지나갈 수 있을까?"물으니 손가락을 쏙 넣어 보여줍니다.
"손은?"
"손도 못 지나가."
구멍을 조금 더 크게 해주니 손과 발이 통과되네요.
"그럼 이 구멍으로 어진이 머리가 지나갈까?"
"아니요~"
"그럼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구멍이 더 커야 돼요."(원을 그리며 말을 합니다. 사진5)
더 커진 구멍으로 어진이 머리가 쏘~옥 올라왔어요.
엄마가 다음 놀이를 준비하는 동안 어진은 잘라진 도형들을 바닥에 깔고 펄쩍 건너뛰며
"개굴개굴~~"하네요.
그모습을 보고 "즐겁게 춤을 추다가 하트 위로 올라가라~"하며 노래를 불러주었더니 열심히 따라합니다.
식탁의자를 간격을 두어 양쪽에 넣고 끈을 묶었어요.(고무줄 놀이 할때처럼)
어진이는 빨랫줄이 연상되었는지 "빨래를 해도 되겠어요."합니다.
끈에 도형구멍이 있는 신문지를 걸었더니, 어진이 시키지 않아도 통과놀이를 하네요.
제가 다시 "즐겁게 춤을 추다가 네모로 지나가라"로 흥을 돋우니 방방뛰며 구멍을 지나갑니다.
오랜만에 어진이의 개다리춤도 원없이 보았지요. ^^
하트를 치우면서는 "창문으로 들어오세요."합니다.
어진이에게 "바람도 하트구멍을 지나갈 수 있을까?"물으니 이해를 못하는 듯하여
동시를 다시 읽어 본 후에 어진이와 신문지를 사이에 두고 앉아 부채질을 해주며
"어진이한테 바람이 가니?"
"응~"
"아하~ 바람도 여기를 지나갔구나~"
어진이도 엄마에게 부채질을 해줍니다. (사진 3,4)
"그럼 공도 지나갈 수 있을까?"하니 "응~"하기에 구멍 사이로 공던지기를 놀이를 하는데
어진이가 "이것도 지나 갈 수 있을까?"하며 저 큰 비치볼을 가져오네요.ㅎㅎ
구멍사이로 쏙 쏙 통과시키며
"난 안걸려~ 난 안걸려~~~"
처음엔 구멍사이로 몇번 왔다갔다 하다
나중엔 묶어놓은 끈 위로 공던지고 받기 놀이를 한참 하였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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