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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말놀이 동시집2 - 해마2(요구르트병으로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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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

나는 해마
내 아빠도 해마

아빠는 앙상해
엄마도 앙상해
나도 앙상해

아빠는 말이 없어
엄마도 말이 없어
나도 말이 없어
우리 가족은 말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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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 점점 쌓여져만 가는 요구르트병.
좋은 아이디어가 안떠올라 볼때마다 가슴이 참 답답했었는데(^^:) 드디어 갖고 놀았어요.

요구르트병으로 탑쌓기놀이.
쌓은 것들이 무너지자 짜증섞인 실망을 보이기에 "괜찮아~다시 쌓으면 되지."했더니
아빠의 탑이 무너질때마다 엄마멘트를 따라쟁이하며
"괜찮아~아빠~ 다시 쌓으면 되지."합니다.
암~그렇고말고!!^^

아빠의 탑이 점점 높아지자 "우와~"하며 경이롭게 바라보는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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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를 만들기 전  워밍업으로 꽃을 만들어 보았어요.
아빠가 일곱개의 병으로 꽃만들기를 선보이고 코치를 하였더니 제법 잘 따라하네요.
어진이가 만든 모양대로 아빠가 글로건으로 붙여주고
어진이가 물감칠을 쓰~윽쓱~ 요구르트병꽃이 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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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책놀이 때 만든 해마 그림(얼음물감으로 만든)을 어진아빠에게 주고는
"요구르트병으로 재현해주시오~"했지요.
어진아빠와 같이 노니까 저는 입운동만 하면 되니 너무나 편하고 좋았어요. ^^;;
머리도 감지 않은 어진아빠의 저 뒷모습(윗모습?)이 어찌나 이뻐 보이던지요.ㅎㅎ
한참을 집중해서 한 후 다 되었다고 보여주는데,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들었어요.

이어서 부녀의 물감칠.
어진이가 끈기있게 열심히 해주었어요.
그런데 색의 조합을 너무 열심히 하더니 점점 똥색칠을 하기 시작하네요.
"더 할거야~"하는걸 말리고 말려, 똥색물이 번지는 걸 겨우 막았어요.ㅎㅎ

지금 저 해마는, 화장실 옆 벽면에 걸려 생뚱맞게 걸려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