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
다람쥐가 뭐 이래
다리미 줄을 끊어 놓고
다시마를 갈기갈기 찢어 놓고
다락방에 똥을 싸 놓고 도망갔잖아
다람쥐를
다시는 안 기를 거야
다음에는
다알리아 같은
얌전한 식물을 길러야지
"엄마 똑같지?"하며 씨~익 웃어보입니다.
"뭐랑 같아?"물으니
어진이가 가리키는 곳엔...
스마일스티커를 바닥에 몽땅 붙이고는 "웃는 입이야."합니다.
(사진2 그림 회전을 시켰어야 했는데 편집을 안했네요)
요즘 스티커를 바닥에 붙였다 떼었다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없는 어진이랍니다. ^^:
잠자기 전에 간단한 놀이를 해보았어요.
일명 지우개 그림.
4b연필로 스케치북을 까맣게 채워줍니다.
어진모녀 팔뚝살 출렁거리며 아주 열심히 칠해주었지요.
연필을 뉘여서 해야 하는데 어진이가 자꾸만 세워하곤 해서 진하고도 거친느낌이 나서
휴지로 좀 문질러주었어요.
금새 휴지도 까맣게 되고 어진이 손도 까막손이 되었네요.
쭈~욱 내려그으며 "1이에요."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그려준 동그라미 안에 눈입을 그려넣어 스마일도 그렸어요.
이젠 책으로 놀 시간,
엄마가 그려준 곡선을 따라 다람쥐가 도망을 갑니다.
요구르트병에 눈, 귀, 꼬리, 발을 붙여 급 만들었는데 어진에게는 설명이 필요했어요.
어진이가 못알아보는게 당연하다 인정하며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지요.
"다람쥐야. 이건 눈, 꼬리, 귀, 그리고 도망가는 발이야. ^^;;"
그리고 다람쥐가 도망간 자리에 응가 흔적을....
연필로 너무 두텁게 칠한건지, 어진이 손힘이 약한건지 잘 표현이 안되어서
엄마가 어진이 손을 잡고 같이 그렸어요.
"다람쥐가 똥을 싸고 도망갑니다아~~"♪ 거미 노래 멜로디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가면서요.
어진은 얼굴팔다리에 온통 까막칠을 해놓고 그저 좋다네요.
어진이 자기 전에 간단하게 논다는 것이 어찌나 일이 커지던지요.
4b연필은 까막칠위력은 생각했던 것보다 강력한 것이어서
어진이의 발길, 손길이 미치는 곳마다 거뭇거뭇~
순식간에 연탄공장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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