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알고 있니?
알을 깨고
알에서 뭐가 나오는지
어진이가 물려받은 책 중에 10년이 된, 오래 된 책이 있어요.
책내용을 요약하면...
엄마개구리는 연못에 동글동글~ 동그란 알을 낳았어요.
포로롱 포로롱! 알에서 예쁜 아기개구리가 태어났어요. '올챙이'에요."
"이상하다? 난 엄마와 닮은데가 없잖아?" 올챙이는 울상이 되었어요.
"아가야~ 너도 곧 멋진 어른 개구리가 될 거란다." 엄마가 달래보았지만
"우리 엄마를 찾을거에요."하며 올챙이는 도망을 갔어요.
올챙이는 송사리를 만났어요.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아니란다."
미꾸라지에게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엄마를 찾아 헤매던 올챙이의 몸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어요.
뒷다리가 생기고, 앞다리도 생기고, 꼬리도 짧아졌어요.
"개굴개굴~! 아가야, 어디 있니?" 멀리서 엄마개구리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엄마개구리를 만난 아기개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엄마개구리의 모습이 자기와 너무나 닮았거든요.
"엄마! 진짜 우리 엄마였군요."
"우리 아기, 정말 많이 자랐구나."
엄마개구리는 아기개구리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인형극을 계획하고 주말에 밑그림을 그려놓았는데,
마침 친구 윤진이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보았어요.
열심히 색칠해 주는 아이들.
어진이가 첫그림인 올챙이를 꼼꼼히 잘 칠해주어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점점 엄마들의 손길이 바빠졌지요.ㅎㅎ
투명시트지로 싸준 후 나무젓가락 손잡이 붙이고,
연둣빛 천 깔아주고(나름 연못설정^^;) 엄마의 소박한 종이인형극이 시작되었어요.
집중해서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
인형극이 끝나고 박수치는 센쑤~
(생각해보니 엄마가 시킨 것 같군용..ㅎ)
이번엔 아이들 차례.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두 아이의 짧은 대사가 오갈때마다 흐뭇하게 바라보았던 윤진맘과 어진맘 ^^*
인형극을 무사히 마친 두 배우의 기념촬영 시간.
공연이 아주 만족스러웠나보지요??ㅎㅎ
등장그림들을 쭈~욱 나열해 놓고 개구리의 성장과정에 대해 다시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엄마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요. 개구리 알은 어떤 모습일까요?"
"개구리 알에서 아기가 나왔어요. 아기 개구리 올챙이는 어떻게 생겼나요?"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각각 그림을 찾아 들어보이기도 했고,
성장 순서대로 나열하기도 참 잘했어요.
....
며칠 전, 눈물도 많고 마음이 여린 어진이가 혼자서 책을 보다가 울먹이는 소리로
"엄마~ 얘 엄마는 어딨어요?"하기에 영문을 몰라 놀라 달려가며 "응?"하고 물었더니
"얘 엄마는 어딨어요?"하는데 눈에는 이미 눈물이 글썽글썽..
<미운아기오리>라는 책을 보고 있더군요.
아직 어진이에게 한번도 보여준 적 없을뿐더러 저조차도 책장 한번 넘겨보지 않았는데
책에서 뭐가 느껴졌는지 급기야 울먹임이 서러운 울음으로 발전을 했어요.
아닌게 아니라 그림이 얼마나 리얼하던지요.
책의 미운오리의 눈물이 종이에 묻어날 것만 같았어요.
급하게 책장을 맨 뒤로 넘겨 "엄마 여깄네~"하며 아무 백조나 한마리 짚어 주었지요.
본의아니게 사기를 쳐서 어진이를 겨우 달랬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어진이는 오늘 이야기를 아주 만족스러워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여리디여린 어진이의 서정성이 조금은 걱정입니다.
알고 있니?
알을 깨고
알에서 뭐가 나오는지
어진이가 물려받은 책 중에 10년이 된, 오래 된 책이 있어요.
책내용을 요약하면...
엄마개구리는 연못에 동글동글~ 동그란 알을 낳았어요.
포로롱 포로롱! 알에서 예쁜 아기개구리가 태어났어요. '올챙이'에요."
"이상하다? 난 엄마와 닮은데가 없잖아?" 올챙이는 울상이 되었어요.
"아가야~ 너도 곧 멋진 어른 개구리가 될 거란다." 엄마가 달래보았지만
"우리 엄마를 찾을거에요."하며 올챙이는 도망을 갔어요.
올챙이는 송사리를 만났어요.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아니란다."
미꾸라지에게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엄마를 찾아 헤매던 올챙이의 몸이 점점 변하기 시작했어요.
뒷다리가 생기고, 앞다리도 생기고, 꼬리도 짧아졌어요.
"개굴개굴~! 아가야, 어디 있니?" 멀리서 엄마개구리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엄마개구리를 만난 아기개구리는 깜짝 놀랐어요.
엄마개구리의 모습이 자기와 너무나 닮았거든요.
"엄마! 진짜 우리 엄마였군요."
"우리 아기, 정말 많이 자랐구나."
엄마개구리는 아기개구리를 꼬옥 안아주었어요.
인형극을 계획하고 주말에 밑그림을 그려놓았는데,
마침 친구 윤진이가 놀러와서 같이 놀아보았어요.
열심히 색칠해 주는 아이들.
어진이가 첫그림인 올챙이를 꼼꼼히 잘 칠해주어 아주 만족스러웠는데
점점 엄마들의 손길이 바빠졌지요.ㅎㅎ
투명시트지로 싸준 후 나무젓가락 손잡이 붙이고,
연둣빛 천 깔아주고(나름 연못설정^^;) 엄마의 소박한 종이인형극이 시작되었어요.
집중해서 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답니다. ^^*
인형극이 끝나고 박수치는 센쑤~
(생각해보니 엄마가 시킨 것 같군용..ㅎ)
이번엔 아이들 차례.
"아줌마가 우리 엄마에요?"
"아니야~"
두 아이의 짧은 대사가 오갈때마다 흐뭇하게 바라보았던 윤진맘과 어진맘 ^^*
인형극을 무사히 마친 두 배우의 기념촬영 시간.
공연이 아주 만족스러웠나보지요??ㅎㅎ
등장그림들을 쭈~욱 나열해 놓고 개구리의 성장과정에 대해 다시 이야기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엄마 개구리가 알을 낳았어요. 개구리 알은 어떤 모습일까요?"
"개구리 알에서 아기가 나왔어요. 아기 개구리 올챙이는 어떻게 생겼나요?"
질문을 던지면 아이들은 각각 그림을 찾아 들어보이기도 했고,
성장 순서대로 나열하기도 참 잘했어요.
....
며칠 전, 눈물도 많고 마음이 여린 어진이가 혼자서 책을 보다가 울먹이는 소리로
"엄마~ 얘 엄마는 어딨어요?"하기에 영문을 몰라 놀라 달려가며 "응?"하고 물었더니
"얘 엄마는 어딨어요?"하는데 눈에는 이미 눈물이 글썽글썽..
<미운아기오리>라는 책을 보고 있더군요.
아직 어진이에게 한번도 보여준 적 없을뿐더러 저조차도 책장 한번 넘겨보지 않았는데
책에서 뭐가 느껴졌는지 급기야 울먹임이 서러운 울음으로 발전을 했어요.
아닌게 아니라 그림이 얼마나 리얼하던지요.
책의 미운오리의 눈물이 종이에 묻어날 것만 같았어요.
급하게 책장을 맨 뒤로 넘겨 "엄마 여깄네~"하며 아무 백조나 한마리 짚어 주었지요.
본의아니게 사기를 쳐서 어진이를 겨우 달랬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어진이는 오늘 이야기를 아주 만족스러워했어요.
하지만 엄마는 여리디여린 어진이의 서정성이 조금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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