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면지 그림입니다.
마음껏 상상할 준비 되었어요~! ^^
평화로운 숲 속 마을 친구들이에요.
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흑백의 그림이라 아이들이 더욱 눈을 크게 뜨고 찾아봅니다.
어느 날 생쥐가 처음 보는 이상한 동물을 보고 고슴도치에게 말합니다.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고슴도치는 목이 길고 등이 굽은 사진의 모습을 상상합니다.
그리고 사슴을 찾아가 이야기하지요.
"목이 길고 등이 굽고 가시가 난 이상한 동물이 나타났어!"
저런..생쥐에게서 들은 이야기에 말이 보태어졌네요?
고슴도치가 직접 본 것도 아닌데말이에요.
사슴은 원숭이에게, 원숭이는 코끼리에게, 코끼리는 사자에게 이상한 동물 소식을 전합니다.
각자 자신의 모습에 빗대어 마구마구 상상한 모습으로요.
자기 중심적으로만 사고를 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마침내 사자가 나름대로의 결론을 짓고 소리칩니다.
"괴물이 나타났다!"
동물의 왕 사자도 무서워할만한 괴물이라니~
동물친구들은 나무 뒤에 숨죽이고 숨어 괴물이 지나가기를 기다립니다.
책 속 '괴물'의 모습은 잠시 비밀(?)로 두고 아이들과 괴물을 그려보기로 했어요.
목이 길고 등이 굽었고
가시와 뿔이 났고
꼬리가 길고 덩치가 큰 괴물을요.
여섯 살 아이들의 그림이에요.
아이들의 머리 속에서 재탄생된 다양한 괴물의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어요.
책 속 괴물을 만나 볼 시간, 괴물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어마어마하고 으시시한 모습을 기대했던 아이들은 실망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뒷면지 속 동물친구들처럼 웃음을 터뜨렸지요.
동물친구들이 숨어있는 장면을 복사한 종이로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찾은 동물을 예쁘게 색칠도 해보았습니다.
얼마전 아파트 놀이터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한 아이가 팽이를 돌리고 있었는데 잘못돌려진 팽이가 튀어 옆에서 구경하던 아이의 눈에 맞아 다쳤는데
소문은 돌고 돌아 '아무개가 **한테 팽이를 던져서 다치게 했다'로 와전되었더군요.
이렇듯 말의 왜곡과 오해로 분쟁을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아요.
[괴물이 나타났다]는 상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고
유머와 재치, 숨은 그림 찾기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담겨 있어요.
그리고 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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