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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 공원에서 일어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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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3
토끼풀꽃으로 뒤덮인 공원에서 놀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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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5
토끼와 다람쥐를 접어 두었다가, 유치원에서 돌아온 어진에게 주었더니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토끼와 다람쥐가 뛰어놀 풀밭을 만들기로 했어요.
어진이는 이런저런 풀잎들을 모아와 스케치북에 붙이고,
토끼와 다람쥐까지 마저 붙여 주었어요.
돌아오는 길, 어진이가 선물이라며 개망초를 서진유모차에 꽂아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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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90626
어진이가 산책을 하고 싶다고 해서 다시 공원에 나갔는데 꽃그림을 그리쟤요.
다행이 전 날 유모차에 꺼내지 못한 색종이와 크레파스가 있어서 같이 그렸지요.
어진이는 어제 놀이가 생각났는지 풀잎으로 꾸며보고 싶다기에
그래라~하며 지켜보았더니 나뭇가지와 나뭇잎, 풀잎 등을 주워와 붙여 줍니다.
엄마 눈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구성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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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2
종이접기에 관심이 많아진 어진이에게 매미접기를 알려주었는데
엄마의 동작을 보고 거침없이 따라접는 모습에, 부쩍 자랐음이 느껴졌어요.
테이프로 코팅을 해주고 공원에 있는 나무로 날려(?) 주기로 했어요.
어떤 나무가 좋을까~ 같이 탐색하던 중 어진이가 선택한 단풍나무에
매미 두 마리를 붙여 주었어요.
나무를 뒤로 하고 오는데 어진이가 "잠깐만~"하며 다시 나무에게로 뛰어가더니
"매미야~ 잘 있어. 사랑해."하며 뽀뽀를 합니다.

어진이가 다니는 유치원 원훈 중위 하나가 '자연을 사랑하는 어린이'이지요.
바깥놀이를 나가면 하늘을 보며 "사랑합니다" 나무를 보며 "사랑합니다"말한대요.
저도 따라서 처음 시켜보았을 땐 어진이가 무척 쑥스러워하며 말을 흘리듯
"사랑합니다."했었는데, 이젠 자연에게 그리고 동물 친구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게 자연스러워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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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던 길, 한낮에 쏟아진 소나기로 물이 고인 곳에 비쳐진 풍경을 바라봅니다.  "엄마~ 여기에 하늘이 있어. 나무도 있어."
그리고는 <달을 먹은 고양이>이야기를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