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윌러 글 / 제니 바이넘 그림 / 행복도서관
쿠숑은 애완 동물원에 사는 호저입니다.
다른 동물들은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만지지 마시오' '안지 마시오' 팻말이 붙은 우리 안에 사는 가시투성이 쿠숑은
언제나 외로웠어요.
어느 기나 긴 외로운 밤 쿠숑은 여자친구를 찾으러 가기로 한 쿠숑,
토끼장 문 밖에서 자기가 만든 슬픈 노래를 부릅니다.
♪나는 언제나 외로워요. 난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
난 여자 친구를 애타게 찾고 있지요. 난 토끼를 싫어하지 않아요.♪
토끼들은 당근을 던지며 화를 내요.
돼지. 비버에게도 구애를 하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한 쿠숑.
그래도 쿠숑은 "최선을 다하면 멋진 여자친구를 만날 수 있을거야."위로합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누군가 "잠깐만요."하며 쿠숑을 불러요.
"당신의 노래를 들었어요. 당신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워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고슴도치 보브였어요.
쿠숑과 보브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요.^^
어느출판사에서 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같아요.
어진이 유치원에서 올해부터 그걸 시작해서 소정의 월정액을 내고
매주 한권씩 유치원에서 책활동을 하고, 금요일에 그 책을 집으로 가져옵니다.
이 책은 세번째 받아온 책인데 어진이가 유치원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이 책을 꺼내며
쿠숑의 노래를 불러주며 깔깔댑니다.
돼지에게 불러주는 쿠숑의 노래는 얼마나 능청스러운지요.
♪나는 언제나 외로웠어요. 당신이 비록 분홍빛의 뚱뚱보라 해도...
난 여자 친구를 애타게 찾고 있지요. 그러니 뚱뚱보라 놀리지 않을거에요.♪
쿠숑이 사랑을 이룬것을 축하하기로 했어요.
작게 구운 핫케이크가 다섯장이라 어진이 3층, 서진이에게 2층을 주었어요.
어진이가 생크림을 바르고 장식할 과일을 자르며 관찰을 하는 동안
내내 먹기만 하던 서진이는 누나를 힐끔 보고는 뒤늦게 발동이 걸려 열심입니다.
과일로 얼굴 만들고, 과자로 가시털을 표현한
쿠숑얼굴케이크입니다.^^
케이크에 초가 빠질 수 없지요?
축하노래부르고 촛불끄고..
두번만에 끝나서 다행이었어요.ㅎㅎ
생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어진이는 묻지 않은 것만 골라 먹었고,
잘라준다고 해도 극구 사양한 서진이는 저걸 통째로 들고서는
손까지 쪽쪽 빨아댑니다. 흐흐~~
저걸 다 먹진 않았어요.^^
....
"어진아~ 엄마는 쿠숑이 너무너무 좋아."하니 어진이 왜냐 물었겠지요..
"외롭다고 우리에서 울기만 했으면 보브를 만날 수 있었을까?"
"아니.."
"친구를 찾기 위해서 용기를 냈더니 정말 좋은 친구 비버가 생겼지.
그래서 엄마는 쿠숑이 멋있어."
엄마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어진이는 알아들었을까요?^^
'책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를 나누기는 싫어요 - 옥수수밭 놀이 (0) | 2011.03.28 |
---|---|
안경공주 - 안경만들기, 병풍책, 눈운동 (0) | 2011.03.28 |
작은 씨 - 씨앗 놀이 (0) | 2011.03.27 |
아빠는 미아 - 아빠를 찾습니다~!(액자팝업) (0) | 2011.03.23 |
핑크 - 비비와 아빠를 위한 선물 (2) | 2011.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