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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놀이

[행복한 누나되기] 어진이의 독후화(사랑에 빠진 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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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안데르센 상 최종 후보에 오른 맥스 벨트하우스가 쓰고 그린 유명한 '개구리 시리즈'로 하양 오리를 사랑하는 초록 개구리의 용감한 이야기를 실었다. 서로 다른 느낌과 생각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맞춰 가야 하는지를 부드러운 유머로 이야기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어진이는 볼펜으로 수첩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엄마, 내가 누구를 사랑하는지 알아?"
"누구?"
"그림으로 보여줄게."하면서 손을 바삐 움직이는 이어진.
엄마는 아직 생각지도 못했던 독후화를 자발적으로 그리고 있는 딸아이의 모습을
저는 흐뭇하게 바라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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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건 돼지야.
나는 돼지를 사랑해.
돼지는 착하거든"
아무리 봐도 돼지같지는 않지요???ㅎㅎ

어진이와 꽃보다 남자를 같이 본 적이 있어요.
화면에 가득잡힌 구준표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어진아~ 저 오빠 무척 잘 생겼지??"하니
두번 생각도 않고 "아니!!"합니다.
"왜??"
"자꾸 화만 내잖아. 물건도 막 집어던지고..그러니까 못생겼지.
난 지후오빠가 좋아. 지후오빠는 말을 예쁘게 하니깐"
헙~

아이들이 늦게까지 안자서 너무 힘들때 간간히 보았는데
옆집오빠얘기하듯 하는 어진이에 충격받아
저 꽃보다남자끊었어요. ^^;

우야둥~ 어진이는 착한 사람을,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을 좋아하다는 알았네요.ㅎㅎ
어떤녀석과 사랑에 빠질지 그 언젠가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